로하스 9회 결승타…kt, 키움 6연승 저지하고 3연패 탈출

로하스 9회 결승타…kt, 키움 6연승 저지하고 3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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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마무리 박영현, 뒤늦은 시즌 첫 세이브 수확

kt 연패 탈출에 앞장선 로하스
kt 연패 탈출에 앞장선 로하스

[kt wiz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kt wiz가 9회 터진 멜 로하스 주니어의 결승 2루타를 앞세워 3연패에서 벗어났다.

kt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방문 경기에서 6-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6승(16패)째를 거둔 9위 kt는 8위 두산 베어스와 격차를 3경기로 좁혔다.

6연승에 도전했던 키움(12승 7패)은 불펜 싸움에서 밀려 경기를 내줬다.

선취점을 낸 쪽은 키움이다.

키움은 2회 1사 후 송성문이 kt 선발 육청명의 시속 145㎞ 직구를 공략,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시즌 5호 1점 홈런을 쐈다.

그러자 kt는 3회 반격에서 키움 선발 하영민을 공략, 대거 4득점 해 경기를 뒤집었다.

안치영의 볼넷과 김상수의 안타로 무사 1, 3루가 됐고, 천성호가 우중간 외야를 가르는 2타점 3루타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폭투로 천성호가 홈을 밟은 kt는 로하스의 2루타와 장성우의 볼넷, 조용호의 적시타를 묶어 4-1까지 점수를 벌렸다.

선발 데뷔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kt 육청명
선발 데뷔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kt 육청명

[kt wiz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5연승을 달리는 키움은 행운 덕분에 6회 동점을 만들었다.

무사 1, 2루에서 2루수 정면으로 향하던 김휘집의 강한 땅볼 타구가 전일수 2루심의 다리에 맞으면서 내야 안타로 둔갑한 것이다.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키움은 김재현의 희생플라이와 김혜성의 적시타를 앞세워 4-4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9회 장타 두 방으로 결승점을 냈다.

선두타자 천성호가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1사 후 로하스가 중견수 쪽 2루타로 결승 타점을 냈다.

로하스는 폭투로 3루까지 진루한 뒤 문상철의 희생플라이 때 쐐기 득점까지 책임졌다.

팀의 연전연패로 좀처럼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던 kt 마무리 박영현은 9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첫 세이브를 따냈다.

kt는 천성호가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로하스가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kt 선발 신인 투수 육청명은 5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도 불펜이 흔들리며 데뷔 첫 승리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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