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삼성 라이온즈의 간판타자 구자욱(31)이 개인 통산 1천100번째 출장 경기에서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구자욱은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연타석 홈런을 폭발했다.
그는 첫 타석부터 아치를 그렸다. 0-0으로 맞선 1회말 1사 1루에서 두산 선발 박소준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볼카운트 1볼에서 가운데 몰린 시속 142㎞ 직구를 기술적으로 걷어냈다. 시즌 3호.
구자욱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그는 2-0으로 맞선 3회말 무사 1, 2루에서 우월 3점포를 폭발했다.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가운데 몰린 포크볼을 끌어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4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 연타석 홈런이었다.
전날까지 개인 통산 798득점을 기록한 구자욱은 홈런 두 방으로 역대 50번째 개인 800득점 고지까지 밟았다.
2015년 1군 무대에 데뷔한 구자욱은 이날 통산 145번째로 1천1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는데, 의미 있는 경기에서 의미 있는 장면을 만들어냈다.
최근 구자욱은 말 그대로 엄청난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 10일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개인 한 경기 최다인 6개 안타를 터뜨렸다.
아울러 13일과 14일 NC 다이노스전(이상 5타수 2안타)에 이어 이날 경기까지 3연속 경기 멀티히트를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