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개막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 1회 초 무사 1루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타격하고 있다. 2024.3.2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역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고액인 10년 총액 7억달러(약 9천380억원)의 조건으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 쇼헤이(29)의 2024시즌 첫 타구는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게 향했다.
오타니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정규시즌 개막전 샌디에이고전에 2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1회초 다저스 선두타자 무키 베츠가 샌디에이고 선발 다루빗슈 유로부터 볼넷을 골라낸 덕분에 오타니는 무사 1루에서 타석에 섰다.
일본 야구대표팀 대선배 다루빗슈와 MLB에서는 처음 대결한 오타니는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로 유리한 상황에서 다루빗슈의 바깥쪽 스플리터를 툭 건드렸다.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개막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경기장에 들어서고 있다. 2024.3.20 [공동취재] [email protected]
타구는 공교롭게도 올 시즌 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로 자리를 옮긴 김하성 쪽으로 굴러갔다.
김하성은 잽싸게 오타니의 타구를 글러브에 가둔 뒤 2루로 향하던 선행 주자 베츠를 잡았다.
오타니는 전력으로 질주해 1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아 병살타는 모면했다.
후속 타자인 프레디 프리먼이 삼진, 윌 스미스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돼 오타니는 '다저스 이적 후 첫 득점'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