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 선발진 '좌완 원투 펀치' 로에니스 엘리아스와 김광현이 나란히 호투를 펼쳤다.
엘리아스는 1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 시범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4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여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엘리아스는 총 43구 가운데 직구 26개, 체인지업 10개, 슬라이더 6개, 커브 1개를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9㎞가 나왔다.
앞서 대만 스프링캠프에서 치른 연습경기에서 한 차례 등판해 2이닝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던졌던 엘리아스는 시범경기에서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 정규시즌 전망을 밝혔다.
엘리아스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아 5회 등판한 김광현도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원래 12일 등판 예정이었던 김광현은 비 예보 때문에 출격 날짜를 하루 앞당겼다.
7회까지 투구한 김광현은 3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kt 타선을 정리했다.
최고 시속 145㎞까지 스피드건에 찍은 김광현은 50구 가운데 직구 21구,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각각 12구, 커브 5구를 구사했다.
김광현은 대만 스프링캠프에서 대만프로야구팀과 연습경기에 두 차례 등판해 5이닝 5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이달 1일 대만 푸방 가디언즈전에서 2이닝 36구 3피안타 1실점, 6일 라쿠텐 몽키즈전에서 3이닝 41구 2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남긴 김광현은 한국으로 건너온 뒤에도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23일 KBO리그 개막전 등판이 유력한 김광현은 앞으로 한차례 정도 더 시범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