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상권 전력 질주' 키움, 삼성에 완승…요키시는 다승 단독선두

'변상권 전력 질주' 키움, 삼성에 완승…요키시는 다승 단독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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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변상권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변상권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에이스 에릭 요키시의 호투에, 변상권의 전력 질주 이후 폭발한 타선의 힘을 더해 삼성 라이온즈를 완파했다.

키움은 5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삼성을 8-2로 꺾었다.

변상권의 전력 질주가 경기 흐름을 바꿔놨다.

0-1로 뒤진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변상권의 타구가 투수 허윤동을 맞고 2루수 김상수를 향해 굴렀다. 변상권은 전력으로 1루를 향해 뛰었다.

삼성 2루수 김상수는 공을 잡은 뒤, 송구 전에 아주 잠시 멈칫했다.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전력 질주한 변상권에게는 매우 귀한 시간이었다.

첫 판정은 아웃이었으나, 비디오 판독으로 판정이 바뀌어 내야안타가 됐다.

변상권이 집념으로 만든 안타는 키움 타선의 기폭제가 됐다.

1사 1루에서 박동원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변상권을 홈에 불러들였다.

신준우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1사 1, 2루가 됐고, 이용규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로 1타점을 올렸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는 김혜성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작렬했다.

키움은 2회 1사 후 변상권의 내야 안타를 포함해 5타자 연속 출루에 성공하며 4점을 뽑았다.

추가점은 시원한 홈런포로 만들었다.

윌 크레익은 4-1로 앞선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허윤동의 시속 123㎞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시즌 4호 홈런을 쳤다. 9월 21일 SSG 랜더스전 이후 11경기·14일 만에 나온 홈런이다.

키움은 4회말 상대 2루수 강한울의 포구 실책으로 만든 2사 1루에서, 이정후의 우전 안타로 1, 3루 기회를 이어가고 박병호가 우전 적시타를 쳐 6-1로 달아났다.

키움 선발 요키시
키움 선발 요키시

[연합뉴스 자료사진]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는 7이닝을 4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한국 무대 개인 최다인 시즌 14승(7패)째를 챙겨,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요키시는 1회초 1사 2루에서 구자욱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 했다.

2회 1사 1루에서는 오선진을 투수 앞 땅볼로 유도하고도 자신이 2루 송구 실책을 범해 1, 3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요키시는 김헌곤을 3루수 앞 땅볼, 박해민을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이후에는 이렇다 할 위기조차 없었다.

올 시즌 1군 경기에 처음 등판한 삼성 고졸 2년 차 좌완 허윤동은 3⅔이닝 8피안타 6실점(5자책점) 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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