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과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가 함께 뽑는 2021 베스트11의 남녀 후보 선수 23명씩이 공개됐다.
지난해 나란히 후보에 이름을 올렸던 손흥민(토트넘)과 지소연(첼시 위민)은 이번에는 명단에서 빠졌다.
FIFPRO는 14일(이하 현지시간) 남녀 23명씩의 '2021 FIFA-FIFPRO 월드 11' 후보를 발표했다.
전 세계 프로축구 선수들을 대상으로 2020-2021시즌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를 묻는 투표를 진행해 포지션별 상위 득표자인 골키퍼 3명, 수비수·미드필더·공격수 6명씩을 추린 뒤 이들을 제외한 선수 중 득표수가 많은 2명을 추가해 월드 11 후보군을 완성했다.
투표는 2020 도쿄올림픽 폐막 직후인 지난 8월부터 5주 동안 실시했으며 선수들은 4개 포지션별로 3명씩에 투표할 수 있었다.
지난해까지 후보는 남녀 55명씩이었으나 올해에는 23명씩으로 줄었다.
후보 중에서 득표수에 따라 골키퍼 1명, 수비수·미드필더·공격수 3명씩에 이들을 제외한 최다 득표 선수 1명이 월드 11의 영예를 안는다.
FIFA-FIFPRO 월드 11은 새해 1월 17일 열릴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손흥민은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골 10도움을 포함한 공식전 22골 17도움을 몰아쳐 득점과 도움 모두 개인 최다 기록을 세웠지만 아쉽게 올해 후보에는 들지 못했다.
2019년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월드 11' 후보에 뽑혔던 손흥민은 지난해에도 아시아 선수로는 홀로 후보 명단에 포함된 바 있다.
손흥민이 지난 2년 간 후보로 올랐던 공격수 부문에 올해는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크리스타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엘링 홀란(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로멜루 루카쿠(첼시),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 리오넬 메시(이상 파리 생제르맹)의 이름이 들어 있다.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월드 11 미드필더 부문 후보로 올랐던 지소연도 올해는 후보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