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선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리즈 유나이티드를 7점 차로 대파하고 7연승을 달렸다.
맨시티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EPL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리즈에 7-0으로 완승했다.
리그 7연승을 달린 맨시티는 2위(승점 37) 리버풀과 격차를 승점 4로 벌리며 단독 선두(승점 41)를 질주했다.
맨시티는 지난달부터 치른 모든 리그 경기에서 승리하며 우승 후보 1순위 다운 면모를 보인다.
이 기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전적까지 더하면 맨시티의 전적은 9승 1패다. 지난 8일 라이프치히와 UCL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만 선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 속에 1-2로 졌을 뿐이다.
역사적인 득점 기록도 나왔다. 전반 8분 만에 필 포든이 넣은 선제 결승골은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 맨시티가 기록한 500번째 득점이었다.
지금까지 207경기를 지휘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EPL 역사상 가장 빠르게 한 팀에서 500득점을 채운 감독으로 등극했다.
이전 이 부문 최단 기록은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보유하고 있었다. 클롭 감독은 234경기 만에 500골을 기록했다.
단독 돌파해 슈팅 기회를 잡으려던 로드리의 공을 리즈 골키퍼 일랑 메슬리에가 쳐 내자 뒤따르던 포든이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는 전반 13분 잭 그릴리시의 문전 헤더골, 전반 32분에 나온 케빈 더브리위너의 추가골로 3-0까지 달아났다.
맨시티는 후반전에도 4분 리야드 마흐레즈, 17분 더브라위너, 29분 존 스톤스, 34분 네이선 아케가 골을 연사해 리즈에 악몽을 선사했다.
그간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은 그릴리시와 더브라위너가 나란히 득점한 점은 과르디올라 감독을 흡족하게 한다.
올 시즌을 앞두고 맨시티가 EPL 역대 최고 이적료인 1억 파운드(약 1천593억 원)를 들여 영입한 그릴리시는 올 시즌 2라운드에서 데뷔골을 넣은 뒤 득점포가 침묵하던 터였다.
시즌 초 발목 부상,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여파 탓인지 예년보다 굼뜬 모습을 보이던 더브라위너는 시즌 첫 멀티골로 '에이스'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더브라위너는 시즌 득점을 4골로 늘렸다.
노리치의 캐로 로드에서는 원정팀 애스턴 빌라가 제이컵 램지와 올리 왓킨스의 연속골로 노리치 시티를 2-0으로 제압했다.
애스턴 빌라는 스티븐 제라드 감독 부임 뒤 4승 2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