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지난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2명 나왔다.
영국 BBC는 14일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하며 "이는 EPL에서 올해 1월 40명을 넘어서는 1주일 기간 최다 확진자 발생 기록"이라고 전했다.
이는 선수와 스태프 등 리그에서 나온 확진자 수를 모두 더한 결과다.
2021-2022시즌 들어서는 1주일 기간 최다 발생 기록이 8월의 16건이었는데, 6일부터 12일 사이에 두 배가 훨씬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
직전 주간인 11월 29일부터 12월 5일 사이 검사에서는 12건의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손흥민(29)의 소속팀 토트넘을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스터시티, 애스턴 빌라, 노리치시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주 열릴 예정이던 토트넘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의 경기는 열리지 못했고, 15일 맨유와 브렌트퍼드의 경기도 연기됐다.
맨유는 15일 오전 4시 30분부터 브렌트퍼드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는데, EPL은 의료 자문단의 제안에 따라 연기를 결정했다며 일정을 재조정해 추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맨유 구단은 양성 판정을 받은 인원을 격리 조처했고, 추가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고자 1군 선수단 훈련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EPL 사무국은 경기장 내 관중석 거리두기와 팬들의 마스크 착용을 다시 시행할 예정이다.
잉글랜드에서는 15일부터 1만명 이상 모이는 스포츠 행사에 입장하려면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완료 증명서나 음성 검사 확인서를 내야 한다.
손흥민도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영국 현지 보도가 나왔고, 맨유 훈련 시설을 24시간 폐쇄하기도 했다.
2부 리그인 리그 챔피언십의 퀸스파크 레인저스와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경기는 퀸스파크 레인저스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