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새로 선임된 프로야구 KIA 김종국 감독(오른쪽)

[KIA 타이거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지난해 퓨처스(2군)리그 감독제를 폐지하고 총괄 코치제도를 도입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1년 만에 퓨처스리그 감독제를 재도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2022년 코치진 보직을 개편했다.

KIA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연륜과 풍부한 육성 노하우를 지닌 정명원 전 1군 투수 코치가 퓨처스리그 감독을 맡아 유망주 발굴과 육성에 전념한다"고 밝혔다.

신임 김종국 1군 감독이 정규리그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폐지했던 퓨처스리그 감독제를 다시 도입한 것이다.

KIA 관계자는 "이번 코치진 개편은 퓨처스리그 감독제 재도입을 통해 김종국 감독이 리그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퓨처스팀은 단장과 퓨처스 감독 관리하에 운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종국 1군 감독을 최측근에서 보좌할 수석코치로는 진갑용 전 배터리코치가 선임됐다.

KIA는 "진갑용 코치가 선수들과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뛰어나고, 감독의 의중을 정확히 파악해 선수단에 전달할 수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올해 퓨처스 총괄 코치를 지낸 이범호 코치가 1군으로 옮겨 최희섭 코치와 함께 타격코치를 맡는다. 송지만 1군 타격코치는 퓨처스 타격코치로 이동한다.

서재응 퓨처스 투수코치도 1군으로 이동해 곽정철 코치와 함께 1군 투수코치로 활동한다. 퓨처스 배터리코치를 지낸 김상훈 코치도 1군 배터리코치로 자리를 옮긴다.

또 올해 현역에서 은퇴한 뒤 잔류군 코치를 지낸 나주환이 퓨처스 작전·주루 코치, 2002년 KIA에 입단해 선발투수로 활약한 강철민이 퓨처스 투수코치에 새로 선임됐다.

프로야구 KIA, 2022년 코치진 개편

[KIA 타이거즈 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