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가 '최현(33·미국명 행크 콩거) 코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미네소타 구단은 11일(한국시간) "콩거 코치가 우리 팀에서 빅리그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다. 1루 코치를 하며 포수 코치도 겸할 것"이라며 "콩거 코치는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2년 동안 코치로 일했다"고 소개했다.
한국계 2세로 2006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 1라운드 전체 25순위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한 콩거 코치는 2010년 빅리그에 데뷔, 2016년까지 373경기에 출전했다. 빅리그 개인 통산 성적은 타율 0.221, 31홈런, 114타점이다.
2018년부터 미국 아마추어 지도자로 일했던 콩거 코치는 2020년 롯데와 계약해 올해도 수석 겸 배터리코치 역할을 했다. 래리 서튼 감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자가 격리할 때는 감독대행으로도 나섰다.
롯데는 2022년 코치진 명단을 발표하며 콩거 코치의 이름을 '수석·배터리 코치' 자리에 넣었으나, 빅리그 코치직을 원한 콩거 코치를 자유롭게 풀어주기로 했다.
콩거 코치는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로코 발델리 감독 등 미네소타 여러 관계자와 자유롭게 대화하며 '이곳은 아이디어를 쉽게 주고받을 수 있는 곳'이라고 느꼈다"며 "포수의 세세한 부분까지 다루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