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선두를 달리는 김천 상무가 득점 선두 조영욱의 시즌 13호 골을 앞세워 1위를 굳게 지켰다.
김천은 26일 경북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28라운드 충남아산과 홈 경기에서 4-0으로 크게 이겼다.
16승 3무 7패, 승점 51을 쌓은 김천은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부산 아이파크(13승 8무 5패·승점 47)와는 승점 4 차이를 유지했다.
전반 이준석과 최병찬의 득점으로 2-0으로 앞선 김천은 후반 1분에 조영욱이 3-0을 만드는 쐐기 골을 터뜨렸다.
강현묵이 페널티 지역 정면으로 찔러준 공을 조영욱이 받자마자 왼발 중거리포로 연결했다.
시즌 13호 골을 넣은 조영욱은 K리그2 득점 1위인 선수다.
득점 2위 글레이손(경남), 발디비아(전남), 루이스(김포)의 11골과는 2골 차이다.
김천은 후반 7분 김재우가 한 골을 더 넣어 4골 차 대승을 마무리했다.
2위 부산은 김포FC와 원정 경기에서 0-2로 끌려가다가 3-2로 역전승했다.
경기 시작 27초 만에 김포 김종석에게 한 골을 얻어맞은 부산은 전반 15분 김포 루이스에게 또 실점했으나 전반 28분 김정환, 전반 추가 시간 조위제가 한 골씩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5분에 나온 부산 프랭클린의 절묘한 바이시클 킥이 결승 골이 됐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페신이 띄워준 공을 프랭클린이 몸을 던지며 시도한 오버헤드 킥으로 김포 골문을 열었다.
이날 결과로 경남, 부천, 김포가 나란히 승점 42로 3∼5위에 늘어섰다.
5위까지 준플레이오프에 나가 1부 승격을 노릴 수 있지만 3위를 하면 준플레이오프를 건너 뛰고 플레이오프로 곧장 진출할 수 있다.
6위 FC안양은 승점 39로 5위 김포와 승점 3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