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NC 선발 투수 이재학이 6회말을 무실점으로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부상 악재에 빠졌던 NC 다이노스 토종 선발투수들이 속속 복귀하고 있다.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은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재학은 내일(23일) 선발 등판한다. 퓨처스(2군)리그를 거쳤기 때문에 부상은 다 회복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재학은 올 시즌 6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맹활약하다, 지난 6월 22일 LG 트윈스전에서 문보경의 타구에 맞아 중족골 골절상을 입었다.
이후 회복, 재활 과정을 거쳐 이달 17일 2군 경기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4이닝을 3피안타 3볼넷 2점으로 막았다.
6월 한 달 동안 구창모, 최성영, 이재학이 줄부상으로 잇따라 빠졌던 NC로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좌완 최성영은 6월 20일 LG전에서 문보경의 타구에 얼굴을 맞아 안와골절을 진단받았고, 이달 9일 1군 무대에 복귀했다.
최성영은 복귀 후 2경기 동안 승리를 챙기진 못했으나 9⅔이닝 평균자책점 2.79로 호투하고 있다.
강 감독은 "(그동안) 국내 선발이 안정감을 보여줬다면 연승도 길게 가고 연패도 덜 했을 것"이라면서 "성영이와 재학이가 들어오면서 국내 선발이 안정되면 저희도 상승세를 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그동안 선발 로테이션을 뛰어준 송명기는 다시 불펜으로 간다.
강 감독은 "구위는 송명기가 신민혁보다 낫긴 하지만, 신민혁은 불펜 성향이 아닌 것 같아 그렇게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일 2경기 만에 KBO리그 데뷔승을 얻은 새 외국인 투수 태너 털리에겐 합격점을 줬다.
강 감독은 "경기 운영에 안정감이 있는 투수"라며 "시속 1∼2㎞ 빠져있는 최고 구속만 회복한다면 변화구 활용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태너는 20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을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막는 동안 최고 구속은 시속 145㎞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