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kt wiz의 토종 에이스 고영표(31)가 개인 통산 최다인 13개 안타를 내주고도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펼치며 11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기록을 이어갔다.
고영표는 1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06개 공을 던지며 13피안타 1볼넷 1사구 1탈삼진 3실점 했다.
고영표는 2018년 더스틴 니퍼트(은퇴)가 세운 kt 소속 투수 최다 연속 경기 QS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그는 6월 6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이날 경기까지 모든 경기에서 6이닝 이상을 책임지면서 3자책점 이하를 내줬다.
아울러 지난 달 8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도 이어갔다.
고영표는 0-2로 뒤진 1회 2사 1, 2루 위기에서 윤형준을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3회 무사 만루에서도 도태훈과 윤형준을 병살타와 내야 땅볼로 처리해 무실점했다.
그는 5회엔 박건우, 제이슨 마틴, 권희동에게 3연속 타자 안타를 내줘 3점째 줬으나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대타 손아섭을 2루수 직선타, 김주원을 1루수 병살타로 잡아내며 짠물 투구를 이어갔다.
7회에도 권희동, 도태훈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맞아 1사 1, 2루 위기에 놓인 뒤 김한별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고 그사이 홈 쇄도를 시도하는 권희동마저 잡아내 고비를 또 넘겼다.
kt는 8회말 현재 2-3으로 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