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스토브리그에서 내야수들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ESPN 등 현지 매체들은 1일(이하 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자유계약선수(FA)인 유격수 하비에르 바에스(29)와 1억4천만달러(약 1천656억원)에 6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바에스의 몸값은 디트로이트 구단 사상 두 번째 거액이다.
디트로이트 구단의 최고액 계약은 2012년 강타자 프린스 필더와 맺은 9년간 2억1천400만달러이다.
푸에르토리코 태생인 바에스는 1992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시카고 컵스에 지명된 뒤 2014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컵스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며 2016년 월드시리즈 우승에도 일조한 바에스는 2021시즌 중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됐다.
바에스는 올 시즌 두 팀에서 타율 0.265, 31홈런, 18도루, 87타점을 기록했다.
삼진이 184개로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많았지만 파워와 스피드를 겸비한 유격수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스토브리그 FA시장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메이저리그에서는 최근 내야수들이 상한가를 치고 있다.
추신수(39·SSG 랜더스)의 전 소속 구단인 텍사스 레인저스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출신의 유격수 코리 시거와 3억2천500만달러(약 3천870억원)에 10년 계약을 체결했다.
텍사스는 또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FA로 풀린 2루수 마커스 시미언과 7년간 1억7천500만달러(약 2천93억원)에 계약해 리그 최강의 키스톤 콤비를 구축했다.
게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FA 자격을 획득한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27)는 최대어로 평가되고 있어 몸값이 얼마나 치솟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