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서요섭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 첫날 2연승을 달렸다.
서요섭은 1일 충북 충주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7천323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조별리그 1, 2차전을 모두 이겼다.
서요섭은 이날 오전 강민석에게 7홀 차 대승을 거둔 뒤 오후에 열린 2차전에서 이승찬을 3홀 차로 꺾었다.
2일 이재경(2승)과 3차전을 앞둔 서요섭은 대회 사상 첫 1번 시드의 우승을 노린다.
지난해 제네시스 포인트 2위였던 서요섭은 1위 김영수가 이 대회에 불참하면서 전체 1번 시드를 받았다.
이 대회에서 역대 1번 시드의 최고 성적은 2021년 김태훈의 5위다. 서요섭은 2019년 준우승한 바 있다.
서요섭은 경기를 마친 뒤 "계속 접전을 펼치다 보니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힘들었다"면서 "이재경 선수와 '우리 서로 2승해서 3경기에서 붙자'고 얘기했는데 현실이 됐다. 꼭 이기겠다"고 말했다.
이 대회는 64명을 16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위가 16강에 오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3승을 거두면 자동으로 16강에 오르고 2승 1패로 공동 1위가 되면 연장전을 치러야 한다.
16강부터는 일대일 매치플레이로 경기해 패하면 탈락한다.
지난해 우승자인 박은신은 7조에서 케빈 전을 3홀 차로 누르고 하충훈과 비겼다.
지난주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동민은 최민철과 이근호에게 연패해 대회 탈락이 확정됐다.
이 대회 유일한 2회 우승자인 이형준은 박영규와 비기고 배윤호에게 역전패해 3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탈락했다.
이날 서요섭 외에도 이재경, 강태영, 배용준, 김민규, 전가람, 신용구(캐나다), 이원준(호주), 배윤호, 박상현, 전성현, 옥태훈, 함정우, 최민철이 나란히 2승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