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김광현(33)을 향한 관심도 점점 커지고 있다.
신시내티 레즈와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단장으로 일했던 짐 보든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미네소타 트윈스를 '김광현 영입이 필요한 팀'으로 꼽았다.
준수한 선발 김광현이 유망주들의 우산이 되어줄 수 있다는 평가다.
디 애슬레틱스 칼럼니스트인 보든은 24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AL) 15개 구단의 전력을 분석하며 '보완할 부분'을 짚었다.
김광현의 이름은 볼티모어와 미네소타 전력을 살필 때 나왔다.
볼티모어는 2021시즌 AL 동부지구, 미네소타는 중부지구 최하위에 그쳤다.
볼티모어는 FA 시장에서 비교적 낮은 금액으로 영입할 수 있는 선발 투수를 찾고 있다.
보든은 존 민스 외에는 확실한 선발 투수가 없는 볼티모어 선발진 상황을 주목하며 김광현을 대안으로 지목했다.
미네소타는 '2021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모델로 마운드 재건을 준비 중이다.
샌프란시스코는 2021시즌을 앞두고 앤서니 데스클라파니와 1년 보장 600만달러, 알렉스 우드와 1년 보장 300만달러에 영입했다.
올해 데스클라파니는 13승 7패 평균자책점 3.17, 우드는 10승 4패 평균자책점 3.83으로 활약했고, 샌프란시스코는 정규시즌에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최고 승률 0.660(107승 55패)을 찍었다.
보든은 "미네소타에 김광현과 존 그레이는 합리적인 타깃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0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년 보장 800만달러에 계약한 김광현은 2시즌 동안 11승 8패 평균자책점 2.97을 올렸다.
야구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FA 김광현'의 계약 규모를 2년 1천400만달러∼2천만달러로 전망했다.
김광현은 FA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국내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