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와일드카드 대혼전…토론토 가을야구 희망 류현진에게 달렸다(종합)

AL 와일드카드 대혼전…토론토 가을야구 희망 류현진에게 달렸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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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 양키스와 2연승 보스턴, AL 와일드카드 공동 선두…토론토와 1경기 차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정규시즌 1경기만 남겨둔 가운데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가 대혼전에 빠졌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는 각 지구 우승팀과 양대 리그 와일드카드 1·2위 팀이 진출한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3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볼티모어를 10-1로 완파했다.

토론토는 시즌 161번째 경기에서 승리하며 90승 71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5개 팀 중 4개 팀(탬파베이·양키스·보스턴 레드삭스·토론토)이 90승을 채우는 진기록이 나왔다.

토론토가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합류하려면 류현진(34)이 선발 등판하는 4일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3위를 달리고 있다. 공동 선두인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와는 1경기 차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선두를 달리던 양키스는 이날 탬파베이 레이스에 2-12로 크게 지면서 2연패에 빠졌고, 와일드카드 2위였던 보스턴에 워싱턴 내셔널스를 5-3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91승 70패를 기록 중인 양키스와 보스턴이 4일 최종전에서 나란히 승리하면 와일드카드로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한다. 토론토는 가을야구 탈락이다.

그러나 양키스와 보스턴 중 한 팀이라도 진다면, 토론토에 기회가 온다.

토론토가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91승 71패를 기록한 팀끼리 5일 타이브레이커 경기를 벌여 가을야구 마지막 티켓을 겨룬다.

이미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확정한 탬파베이는 이날 양키스를 꺾으며 구단 역대 최초로 시즌 100승을 기록했다.

이날 탬파베이의 한국인 내야수 최지만(30)은 결장했다.

토론토는 이날 홈런 5방으로 가을야구 불씨를 되살렸다.

1회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2점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다. 게레로 주니어는 시즌 47번째 홈런으로 이 부문 선두 살바도르 페레스(48개·캔자스시티 로열스)를 1홈런 차로 뒤쫓게 됐다.

1회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솔로포를 추가했고, 2회말에는 조지 스프링어가 3점포를, 5회말에는 보 비셋과 대니 잰슨이 각각 솔로포와 2점포를 작렬했다.

선발투수 알렉 마노아는 7이닝 1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9승(2패)째를 거뒀다.

보스턴은 워싱턴과 8회말까지 1-1로 맞섰지만, 9회초 4점을 달아나는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가져갔다. 9회말 워싱턴의 앤드루 스티븐슨이 2점포로 추격했지만, 승부가 뒤집히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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