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새크라멘토 킹스가 150점을 넘기는 화력을 과시하며 브루클린 네츠에 32점 차 대승을 거뒀다.
새크라멘토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골든1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브루클린을 153-12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7번째 승리를 거둔 새크라멘토(6패)는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진출권인 8위까지 올라섰다.
반면 브루클린(6승 9패)은 연패를 당하며 동부콘퍼런스 12위로 내려앉았다.
벤치에서 출격한 테런스 데이비스가 3점 10개 중 7개를 꽂아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1점을 폭발했다.
데이비스 외에도 도만타스 사보니스(17점), 디애런 폭스(15점) 등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르게 활약했다.
브루클린에서는 케빈 듀랜트가 27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48.8%의 성공률로 20개나 터진 새크라멘토의 3점 세례를 당해내진 못했다.
1쿼터까지만 해도 36-30으로 근소하게 앞섰던 새크라멘토는 2쿼터부터 폭발하며 73-54로 본격적으로 격차를 벌렸다.
2쿼터 3점 2개 적중하며 활약을 예고한 데이비스는 3쿼터에도 3점 세 방을 터뜨리며 외곽 공격을 주도했다.
여기에 트레이 라일스가 3점포를 지원하며 4쿼터를 시작하기 전에 이미 스코어를 115-82로 만들었다.
이후 데이비스의 바통을 이어받은 말리크 몽크가 11점을 퍼부으며 새크라멘토는 4쿼터에도 38점을 폭발했고, 종료 40초 전에 데이비스의 7번째 3점이 림을 가르며 153점째를 완성했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홈에서 로스앤젤레스(LA) 클리퍼스를 103-101로 꺾었다.
8승 5패가 된 댈러스는 서부 5위로 올라섰고, 클리퍼스(8승 7패)는 9위로 처졌다.
시즌 초반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1순위'로 꼽히는 루카 돈치치가 이날도 35점 11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도리언 핀니스미스가 21점, 스펜서 딘위디가 16점을 올리며 지원했다.
클리퍼스에서는 폴 조지가 23점 7리바운드를 올렸지만, '에이스' 커와이 레너드의 부상 공백을 절감하며 접전 끝에 승리를 내줬다.
전반까지만 해도 댈러스가 54-32로 크게 앞서며 쉽게 경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3쿼터부터 클리퍼스의 추격세가 거셌고, 4쿼터 초반 조지의 레이업으로 70-70 동점을 이뤄냈다.
이어 경기 종료 3분 전 마커스 모리스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집어넣으며 92-90으로 역전에도 성공했다.
이때부터 댈러스의 3점포가 폭발하기 시작했다. 핀니스미스의 3점으로 시작해 레지 불럭의 3점 2방이 터졌고, 돈치치가 종료 28초 전 3점을 꽂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 16일 NBA 전적>
뉴올리언스 113-102 멤피스
댈러스 103-101 LA 클리퍼스
뉴욕 118-111 유타
포틀랜드 117-110 샌안토니오
새크라멘토 153-121 브루클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