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이소미(22)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2라운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이소미는 1일 경기도 포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1·6천480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132타가 된 이소미는 공동 2위 선수들을 1타 차로 제치고 단독 1위가 됐다.
올해 4월 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롯데렌터카 여자오픈과 8월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이소미는 시즌 3승을 바라보게 됐다.
시즌 상금 5억6천945만원으로 4위인 이소미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 2억7천만원을 추가, 단숨에 8억원 고지를 돌파할 수 있다.
현재 상금 1위는 박민지(23)의 13억3천330만원, 2위는 장하나(29)의 7억9천992만원이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교포 선수 이민지(호주)가 9언더파 133타,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이 대회 타이틀 스폰서인 하나금융그룹 후원을 받는 이민지는 이날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이다연(24)이 9언더파 133타로 이민지와 함께 공동 2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임희정(21), 성유진(21), 정윤지(21) 등 2000년생 3명이 지한솔(25)과 함께 8언더파 134타를 쳐 공동 4위에 포진했다.
교포 선수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14번부터 17번 홀까지 4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순위를 끌어올려 '디펜딩 챔피언' 안나린(25), 장하나, 조아연(21) 등과 함께 7언더파 135타로 공동 8위다.
올해 6승을 거둔 상금 선두 박민지는 17, 18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하며 1오버파 143타, 공동 69위로 밀려 컷 탈락했다.
이븐파까지 3라운드에 진출하게 돼 박민지로서는 마지막 2개 홀 연속 보기가 뼈아픈 결과가 됐다. 특히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는 약 1.5m 파 퍼트를 놓쳤다.
장하나가 이번 대회 10위 안에 들면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는 장하나가 박민지를 제치고 선두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