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수원FC·제주·수원 파이널A 합류…전북은 선두 탈환(종합)

K리그1 수원FC·제주·수원 파이널A 합류…전북은 선두 탈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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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광주에 1-3으로 졌지만 제주·수원에 다득점서 앞서 창단 첫 파이널A

'구스타보 2골'로 제주와 비긴 전북, 성남에 1-2로 진 울산 제치고 1위 도약

창단 첫 파이널A 진출을 확정한 수원FC 선수단.
창단 첫 파이널A 진출을 확정한 수원FC 선수단.

[한국프로추국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수원FC, 제주 유나이티드, 수원 삼성이 프로축구 K리그1 파이널A 그룹에 합류했다.

울산 현대, 전북 현대, 대구FC가 일찌감치 파이널A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정규라운드 마지막 경기가 끝나면서 수원FC, 제주, 수원도 A그룹에서 파이널 라운드 5경기씩을 치를 수 있게 됐다.

수원FC는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광주FC와 홈 경기에서 1-3으로 져 승점 45(12승 9무 12패)에 머물렀다.

수원FC는 전북 현대와 2-2로 비긴 제주(10승 15무 8패), 대구FC를 2-0으로 누른 수원(12승 9무 12패)과 승점이 같아졌다.

하지만 다득점에서 45골로 제주(43골), 수원(41골)에 앞서 4위 자리를 지켰다.

이로써 지난해 K리그2(2부) 플레이오프를 거쳐 5년 만에 K리그1 승격을 이룬 수원FC는 창단 후 처음으로 파이널A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 꿈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수원FC는 최하위 광주를 맞아 전반 18분 만에 엄지성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전반 45분에는 이희균에게 그림 같은 오른발 발리슛으로 추가 골까지 얻어맞았다.

후반 8분에는 엄원상에게 한 골 더 허용한 뒤 후반 28분 정재용의 만회골로 영패를 면했다.

광주는 최근 5연패 및 6경기 무승(1무 5패) 사슬을 끊었다.

제주-전북 경기 장면.
제주-전북 경기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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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K리그2 우승으로 K리그1에 복귀한 제주는 전북과 홈 경기에서 후반에만 주민규와 구스타보(전북)가 두 골씩 주고받아 승부를 가리지 못했으나 5위를 유지해 역시 파이널A에 남게 됐다.

전북은 후반 17분 주민규가 전북 골키퍼 송범근과 수비진 사이에 호흡이 맞지 않은 틈을 놓치지 않고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넣어 리드했다.

이후 구스타보가 후반 37분 한교원의 크로스에 이은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터트리더니 후반 46분에는 김보경의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슛으로 추가골까지 넣어 전북이 역전승을 거두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50분 전북 김진수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주민규가 차분하게 차넣어 결국 두 팀은 승점 1씩을 나눠 가졌다.

주민규는 시즌 16, 17호골로 라스(수원FC·15골)를 제치고 득점 부문 단독 1위로 치고 나갔다.

수원은 대구 원정에서 후반 1분 제리치의 선제 결승골에 이어 19분 헨리의 백헤딩 골로 승부를 더 기울여 2-0으로 승리하고 6위를 지켰다.

파이널A에 진출한 1∼6위 팀은 우승과 ACL 진출권을 다투고, 파이널B에 속한 7∼12위 팀은 2부 강등을 피하기 위한 피 말리는 경쟁을 해야 한다.

수원 삼성 헨리의 득점 세리머니 장면.
수원 삼성 헨리의 득점 세리머니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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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A 진입 가능성이 남아있었던 7위 포항 스틸러스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후반 29분 그랜트의 자책골로 0-1로 패하는 바람에 승점 42(11승 9무 13패)에 머물러 파이널B에서 남은 시즌을 보내게 됐다.

인천은 최근 1무 6패 뒤 8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다.

전북은 제주 원정 무승부로 최근 7경기 무패(5승 2무) 행진을 벌이며 이날 성남FC와 원정경기에서 1-2로 진 울산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전북은 울산과 나란히 18승 10무 5패, 승점 64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58골로 울산(54골)에 앞서 선두로 올라섰다.

5월 19일 울산에 선두를 내준 뒤 5개월여 만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울산은 전반 29분 성남의 프리킥 상황에서 이스칸데로프의 크로스에 이은 권경원의 헤딩 선제골로 끌려가다 후반 12분 홍철의 동점골로 균형을 되찾았다.

하지만 후반 26분 성남 코너킥 때 수비수 김태환의 뒤통수에 공이 맞고 골문으로 들어가 자책골이 되면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FC서울은 강원FC와 원정경기에서 4-1로 완승했다.

전반 32분 강상희의 K리그 데뷔골로 앞선 서울은 전반 종료 직전 윤종규의 핸드볼 반칙으로 김대원에게 페널티킥 골을 빼앗겼다.

하지만 후반 들어 4분 만에 팔로세비치의 결승골을 시작으로 윤종규, 조영욱이 연속골을 터트려 강원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한편,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 조정안에 따라 거리두기 4단계 지역인 수도권에서도 실외 스포츠 경기에는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총 관중석의 30%까지 관중 입장이 허용된 가운데 이날 탄천종합운동장에는 767명, 수원월드컵경기장에는 202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번 주 초에 파이널 라운드 일정을 발표하고 파이널A 6개 팀이 참여하는 미디어데이를 28일 오후 2시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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