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드디어 '외국인 완전체'?…복귀 앞둔 놀린·소크라테스

KIA 드디어 '외국인 완전체'?…복귀 앞둔 놀린·소크라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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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린, 22일 2군서 2번째 실전 투구…소크라테스 20일 재활군 합류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션 놀린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션 놀린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프로야구에서 외국인 선수는 팀당 3명에 불과하지만 그들이 팀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결코 적지 않다.

오죽하면 프로야구 한 해 농사는 비시즌 기간에 얼마나 재능있는 외국인 선수를 뽑느냐에 달렸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그런 면에서 4년 만의 '가을 야구'에 도전하는 KIA 타이거즈에 올 시즌은 '망친 농사'나 다름없었다.

외국인 투수 중 에이스였던 션 놀린은 지난 5월 20일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6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승리를 챙긴 뒤 종아리 부상으로 2달이 넘도록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로니 윌리엄스는 올 시즌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5.89의 평균자책점으로 3승 3패를 기록한 뒤 지난달 28일 끝내 방출됐다.

새 외국인 투수 토머스 파노니가 급하게 합류했지만, 지난 14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첫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4실점을 하는 등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올 시즌 타율 0.332 11홈런 46타점을 기록하며 KIA 타선을 이끌었던 소크라테스 브리토도 지난 2일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투구에 코뼈가 골절돼 전력에서 이탈했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소크라테스의 부상은 파노니의 합류로 드디어 외국인 선수 완전체가 가동될 것으로 기대했던 KIA 팬들을 절망케 하는 사건이었다.

3명의 외국인 선수 중 파노니 한 명을 데리고 후반기 레이스를 시작해야 하는 5위 KIA는 이제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장담하기 어려운 처지가 됐다.

불완전한 선발진과 주포가 빠진 타선으로는 4게임 차로 추격 중인 6위 롯데 자이언츠가 부담스럽다.

한창 상승세인 3위 LG와 4위 kt wiz를 따라잡는 것은 더욱 요원한 일이다.

결국 KIA로서는 놀린과 소크라테스가 되도록 빨리 1군에 합류해야 치열한 순위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상황이다.

KIA 새 외국인 투수 파노니
KIA 새 외국인 투수 파노니

[연합뉴스 자료사진]

KIA 팬들이 그토록 고대하는 '외국인 완전체' 가동은 8월 초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부상 후 한 달이 넘도록 치료와 재활을 거친 놀린은 지난 13일 상무와의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선발 등판해 첫 실전 투구에 나섰다.

1⅔이닝 동안 3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45㎞에 이를 정도로 몸 상태는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놀린은 22일 kt와의 2군 경기에 다시 선발 등판해 1군 합류를 위한 최종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일각에선 놀린이 최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방출된 투수와 교체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KIA는 당분간 놀린의 상태를 지켜보면서 차분히 다음 행보를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KIA 관계자는 "놀린이 부상에서 거의 회복된 상태이기 때문에 당분간 실전 경기를 통해 몸 상태를 점검하면서 다각적인 방향으로 다음 행보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뼈 수술 후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인 소크라테스도 이르면 8월 초에 1군에 합류할 예정이다.

20일 재활군에 합류해 훈련을 시작한 소크라테스는 별 무리 없이 타격 훈련을 수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22일 롯데와의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후반기 레이스에 돌입하는 KIA가 속속 복귀를 앞둔 외국인 선수를 통해 가을 야구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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