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도 수도권 '백신 패스'…경기장서 앱·증명서로 접종 인증

K리그도 수도권 '백신 패스'…경기장서 앱·증명서로 접종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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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팬 입장 올해 중 재개 전망…연맹 "전향적 검토…구단들과 논의"

3월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수원-서울 경기 모습
3월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수원-서울 경기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에서도 이번 주말부터 '백신 패스' 시행과 함께 수도권 경기장의 관중 입장이 재개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번 주말 4경기를 시작으로 수도권 소재 9개 구단을 유관중으로 전환한다"고 19일 밝혔다.

K리그는 2월 말 개막부터 전 경기장 일부 유관중으로 진행되다 7월 초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4단계가 적용된 수도권은 무관중으로 전환됐다.

비수도권은 각 구단의 연고 지역 사정에 따라 일부 무관중 경기가 진행됐으나 대체로 30% 입장이 유지돼왔다.

여전히 수도권은 4단계가 적용되고 있지만, 최근 거리두기 지침 조정에 따라 축구와 같은 실외 스포츠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총 수용 규모의 30%까지 관중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유관중으로 전환된 K리그 구단은 1부 수원FC, 수원 삼성, 인천 유나이티드, FC서울, 성남FC, 2부 FC안양, 안산 그리너스, 부천FC, 서울 이랜드다.

당장 이번 주말 수도권에서 예정된 4경기부터 관중을 받는다.

K리그1에선 24일 오후 3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성남-울산 현대, 같은 시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된 수원FC-광주FC 경기가 그 대상이다.

K리그2에선 23일 오후 4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부천-충남아산, 같은 시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안산-이랜드 경기가 유관중으로 개최된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이번 주 바로 시작하는 구단을 비롯해 모든 수도권 구단이 관중 수용을 순조롭게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모든 좌석 사전 예매 방침은 유지되며, 물과 음료 외에 음식물 섭취를 할 수 없는 지침도 그대로다.

COOV 앱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전자증명서
COOV 앱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전자증명서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도권 관중의 백신 접종 여부는 경기장 입장 게이트에서 직접 확인 절차를 거치게 된다.

프로축구연맹은 질병관리청 COOV 애플리케이션의 전자 예방접종 증명서를 직접 확인하거나, COOV 앱과 연동된 카카오톡, 네이버 등의 QR 코드를 접촉해 접종한 지 2주가 지났다는 메시지를 확인하는 방법을 각 구단에 추천했다.

앱 사용이 여의치 않다면 질병관리청장이 발급한 예방접종 증명서와 신분증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연맹 관계자는 "타인의 신분증이나 캡처 화면을 제시하는 등 부정한 방법으로 입장한 것이 적발될 경우 강제 퇴장, 민·형사상 절차 등 강력하게 조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연맹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이동 자제를 위해 금지했던 원정석 운영도 재개를 고려 중이다.

연맹 관계자는 "구단들의 준비가 필요한 만큼 논의가 필요한 사항"이라며 "올해 안에 다시 운영하는 것에 대해 전향적으로 검토는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리그 경기는 아니지만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엔 홈 팀인 전북 외에 울산 원정 팬도 입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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