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지난주 PGA 챔피언십 역전 우승의 주인공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내친김에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토머스는 27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7천209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총상금 840만 달러)에 출전한다.
PGA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7타 차를 뒤집고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토머스는 우승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찰스 슈와브 챌린지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에 3번째 출전하는 토머스는 2020년 대회서 공동 10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하지만 PGA 투어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토머스를 "시즌 내내 기량이 급등하고 있다"며 '파워랭킹' 4위에 올렸다.
PGA 투어가 선정한 파워랭킹 1위는 토머스의 오랜 친구로 잘 알려진 조던 스피스(미국)다.
이 대회에 10번째 출전하는 스피스는 2016년 이후 5년 만의 이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달 RBC 헤리티지(총상금 800만 달러)에서 우승한 스피스는 PGA 챔피언십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렸지만 공동 34위에 머물렀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PGA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못한 임성재(24)와 AT&T 바이런 넬슨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PGA 투어 2연패에 성공한 이경훈(31)도 이번 대회 우승 사냥에 나선다.
2020년 대회에서 공동 10위에 올랐던 임성재는 PGA 투어가 뽑은 파워랭킹에서 8위에 올랐다.
지난 5일 후원사가 주최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귀국한 임성재는 대회 직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이 대회 출전은 물론 20일부터 열렸던 PGA 챔피언십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PGA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한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이번 대회서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디펜딩 챔피언' 제이슨 코크랙이 대회 2연패에 도전하고, 세계 랭킹 4위 콜린 모리카와 10위 샘 번즈, PGA 챔피언십 준우승자 윌 잴러토리스(이상 미국) 등도 출전 준비를 마쳤다.
손목 부상으로 PGA 챔피언십 출전을 포기했던 PGA 투어의 대표적인 장타자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도 출전 소식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