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올 시즌 준프로 선수로 프로축구 K리그 무대에 오른 강성진(서울), 김준홍(전북), 이태민(부산) 등 22명의 축구 유망주들이 소속 구단으로부터 우선지명을 받아 내년 프로로 첫발을 내디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구단으로부터 2022시즌 우선지명을 받은 선수 147명의 명단을 18일 발표했다.
K리그1에서는 탄탄한 유소년 육성 체계를 자랑하는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가 가장 많은 11명씩을 지명했다.
이어 강원FC, 전북 현대(이상 10명), FC서울(9명), 광주FC, 수원 삼성(이상 8명), 제주 유나이티드(7명), 성남FC, 인천 유나이티드(이상 6명), 대구FC(4명) 등 순이었다.
K리그1에서 한 명도 지명하지 않은 수원FC를 제외한 11개 팀이 총 90명의 유소년 선수를 우선지명 했다.
K리그2에서는 충남아산을 제외한 9개 팀이 총 57명의 선수를 지명했다.
부산 아이파크가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전하나시티즌, 전남 드래곤즈(이상 9명), 경남FC, 김천 상무(이상 7명), 부천FC(6명), FC안양(3명), 서울 이랜드, 안산 그리너스(이상 2명) 등 순이었다.
우선지명을 받은 147명의 선수 중 강성진, 김준홍, 이태민 등 22명은 대학 진학 등을 하지 않고 곧바로 다음 시즌 프로로 K리그 무대에 오른다.
'2021 K리그 U-18(18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최우수 골키퍼상을 받은 대구 한지율도 내년 프로 입문을 확정했다.
우선지명 효력은 고교를 졸업한 해부터 3년간 지속한다. 그 기간 안에 선수가 우선지명 구단에 입단하지 않으면 지명 효력이 없어지고, 선수는 자유롭게 프로로 계약할 수 있다.
우선지명 선수의 입단 조건은 계약기간 3~5년, 기본급 2천400만~3천600만원이다.
구단은 최고 1억5천만원의 계약금을 지급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계약기간 5년, 첫 시즌 기본급 3천600만원으로 계약 조건이 고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