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입학하고 첫 신입생 환영회...

유난히 밝고 작고 귀여운 친구가있더라고 

첫 눈에 반한건 아니고 다른 애들에 비해 관심이 많이 갔지

환영회 끝나고 학교다니면서 그 친구 포함 10명쯤이서 잘 놀았음 

계속 같이 놀다보니 얘가 진짜 괜찮더라고 진~짜 존나 귀여움ㅋㅋㅋㅋㅋ

그렇게 마음을 키워나갈 무렵 알게된건데 남자친구가있었음....

근데 사실 실망이나 슬픔보단 '뭐 곧 헤어지겠지...' 이런 마음이 강했던거같음

무엇보다 같이놀던 남자애랑 선배랑 다른과 남자가 걔를 좋아하더라고?? 인기 개많아ㅋㅋㅋ오히려 포기못해 ㅋㅋㅋㅋ

근데 일이 이때 터짐

걔가 인기가 많으니까 다른 여자애들이 이상한 소문 퍼트리고 욕하더라고... 다른 사람들은 당연히 믿고...

난 사실이 아닌걸 아니까 계속 편들어줬지만 당연한 수순으로 나도 같이 따돌림을 당했지만

'응~ 다 필요없어~ 난 얘만 있으면 됨ㅅㄱ' 이랬지 ㅋㅋㅋㅋ

그렇게 자연스럽게 엄청 친해지고 나 군대 가기 전까지 둘이 사진찍으면서 막 놀러댕겼지! 오히려 좋아 (성적은 망함ㅋㅋ)

같이 놀다보니 걔 남자칭구랑도 친해져서 3명이서 놀때도있었음ㅋㅋ

얘가 날 진짜 편하게 생각하니까 남친이랑 싸우거나 헤어져도 다 나한테 말하는거야... 난 맨날 다 들어주고 위로해주고

'헤어지면 좋은거 아니냐?' 라고 할 수 있는데

헤어졌다고 해도 막 좋진않고 얘가 슬퍼하니까 오히려 안타깝더라고...

고민 들어 줄 때마다 나한테 계속 '난 남친이 너무 좋다. 못 헤어지겠다' 이러는데 뭔가 기분이 오묘한거야

'난 널 많이 좋아하는데... 내가 들어갈 틈 따윈 없구나...'

그 마음이 딱 드니까 멍 하면서 그때서야 포기한거지

그때 친구만나고  이야기하면서 진짜 많이 울었던거같음

이상 누구나 한번쯤 있을법한 짝사랑 이야기였음.... 이게 벌써 몇년전이여

원래 짝사랑은 실패해야지 ㄹㅇ

아!!! 그 이후엔 나도 부담이 없으니 ㄹㅇ 친구처럼 잘 지냈음 거의 맨날 봤는데 만나는 횟수도 줄이고 카톡도 줄이고

걔가 심심하다는데 어쩌라고!! 니 남친이랑 놀아 ㅋㅋㅋㅋ

그렇게 시간이 더 지나고 현재는 나도 연애하느라 만날 시간도 없고 진짜 가끔만 연락하는듯?

아 기승전결 완벽하다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