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갈밭에서 잠든 썰 푼다.
아주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이랑 미친듯이 퍼 마신날이엿다.
시간이 없으니 촉박하게 들이 붓고 곱게 집에 갔으면 됏을텐데..
친구들이랑 예전 학교에서 있었던 썰 푼게 생각나 급 학교를 가보고 싶다는 생각에 학교로 돌진..
여기가 내 마지막 기억.
일어나서 눈을떳는데 등이 부서질듯 아팟다.
그리고 분명 양옆은 빛이 들어오는데 눈을 뜨고 본 천장은
암흑이엿다.
눈깔을 파갓나 생각햇지만 빛이 느껴지고 눈깔은 아프지 않으니
일단 진정.
근데 왜 등은 아픈것인가!
손바닥에 느껴지는 둥글둥글하지만 딱딱한 돌맹이..
ㅅㅂ 뭐지..
이럴때 써먹으라고 군대에서 등포복을 배운게 아닐텐데...
아무튼 군대서 배운 등포복자세로 탈출했다
빛을향해 손을 뻗고 일어날 수 없으니 옆으로 미세하게 몸을 움직엿고
드디어 머리가 빛을 향해 다 나온 순간.
버스 밑이란걸 확인했고. 내등은 자갈밭에서 짓이겨진걸 확인했고
이 버스가 움직였다면 난 뒤졋을거다 확신했다.
지금 당장 전화를 받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는 여친의 협박 카톡이
반가웠다.
아무데도 가지 않은 버스와 누구인지 모를 기사님께 이 미약하고 나약한 존재를
죽여주지 않아 존나 감사하다 생각하고
일단 갈증 해소를 위해 편의점을 들어가 파워에이드를 옆구리에 끼고 돌아서서 집에 왔다.
술먹으면 집에 가자 . 죽을수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