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물리치료하는 유게이다.
담당환자분중 한분이 치료 열씸히 받으셔서 많이 좋아지셨는지
오늘 마지막 치료 받으셨는데
치료하는동안 친절하게 해주시고 얘기도 재밌고 잘 맞아서
또 얘기하고 싶다고 연락처 알려달라기에
당연히 살면서 처음 겪는 일이여서 어버버버 하면서 연락처 알려드렸다가
자기가 번호 찍어준거 실수로 날렸다고 수납하러 가실때 저쪽지 건내주시더라
염소목소리의 맘씨고운 유치원 선생님이신데
29년 살다살다 내생에 이런 날도 있네.
퇴근하고 카톡했는데 나중에 밥한번 먹자시네.
유게이 29년만에 이런거 처음이여서 얼떨떨하다.
+여성분은 유치원'선생님' 나는 물리치료'선생님' 이여서 서로 쌤이라고 부른다 ㅋㅋㅋㅋㅋㅋㅋ
++바보들아!!! 이제 번호 따인거야!!! 아직 아무 관계도 아니라고!!!! 당장 밥 뭐먹을지, 뭔얘기를 해야할지도 모르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