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나토)는 러시아에 동진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었습니다.
동진이라함은 러시아쪽으로 진출하지 않겠다는 것이었죠.
하지만 러시아와 나토 소속 국가들 사이에 있던 구 소련에서 독립한 국가들이 하나둘 나토에 가입했고,
나토를 이를 승인하면서 러시아와의 약속은 깨져갔습니다.
러시아는 계속해서 이를 경고해 왔었지요.
이는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가 점점 나토 영역에 가까워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만약 그 접경 지역에 나토가 미사일 기지라도 설치한다면?
오래전 쿠바 때 미국이 펄쩍 뛰던걸 생각하면 러시아의 반응이 이해못할 바는 아니죠.
다만 이를 미국처럼 유엔 등을 이용해 외교적으로 풀지 못하고 끝내 전쟁으로 해결하는 것은 저 역시 반대입니다.
(실제 미국도 쿠바 때 전쟁을 불사했었다죠. 영화 13-days를 보면 잘 나타납니다)
그럼 이러한 예민한 상황 속에서 젤렌스키가 취했어야 할 정치적 행보는 무엇이었을까요?
젤렌스키는 러시아를 자극하지 않으면서도 상황을 좀 더 끌면서 외교적으로 자국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풀어가야 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의 침략으로 전쟁은 시작되었고,
많은 국민들이 죽고, 다치고, 다른 나라로 떠나야 했으며,
나라는 긴 전쟁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게다가 전쟁 시작 전 우크라이나의 국토를 다시 수복할 가능성 조차 거의 절망적인 상황 입니다.
뭘 얻었죠?
비록 그가 도망가지 않고 우크라이나에 남아 계속 항전한다해도 그와 우크라이나가 뭘 얻었죠?
이를 한반도에 대입해 봅시다.
북한이 아닌 중국이 우리나라를 침략해 올지 말지 하는 상황이라 칩시다.
그럼 우리 대통령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나요?
결사항전을 외치며 그래 올테면 와봐라 해야할까요?
아니면 외교적으로 어떻게 해서는 전쟁만은 피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까요?
유능한 리더라면 애초 그런 극한 상황까지 가지 않도록 외교를 해서 관리했을 겁니다.
평소 국력을 키우고 우방들과 관계를 돈독히 하면서 대치국과도 긴장을 완화시켜놓고 관리했겠지요.
문대통령의 지난 5년간의 외교는 강대국에게 무슨 대한민국을 넘겨주며 적당히 타협하며 얻은 그런 평화인가요?
아니죠. 국방력을 키우며, 우방과 외교를 견고히 하면서도 자존심은 지키고, 적대국과의 긴장도 완화시킨 외교였습니다.
반면,
지금 윤석열이 취임하고 한반도는 더 평화로워졌나요?
아니면 전쟁으로의 긴장이 더 고조되어 위험해졌나요?
윤석열 선제타격 운운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이게 최악의 상황이 되어 전쟁났을 때
윤석열이 젤렌스키 처럼 하면 돌연 전쟁 영웅이 되는건가요?
그 이전 문통은 무슨 을사오적이 되는건가요?
전쟁이 시작되고 윤석열이 남아서 젤렌스키처럼 하고 있으면 윤석열이 영웅 되는건가요?
애초 전쟁 위험성, 긴장도를 완화시켜 관리하는 리더가 저는 훌륭한 리더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주변에는 북한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위로는 시진핑과 푸틴이 있고,
아래로는 일본 극우 정권이 있습니다.
북한에 함몰되어 그것을 까먹거나 애써 그것까지 생각하지 못하고 북한만 생각하게 하려는 무리들이 요즘 날뛰는것 같아
긴 글 써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