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오랜만에 본가 내려가서 순대국밥 한그릇 뚝딱하고
친구랑 전화중인데 멀리서 어떤 흰 셔츠에 까만스타킹 신은 여자가 그냥 뜬금없이 벽을 등지고 한시간 내내 서있는거임.
근데 이상한게 누구를 기다리는것도 아니고 굳이 외진 장소에 게다가 핸드폰 이런것도 안하고 그냥 주변을 계속 두리번 두리번...
이상해서 살짝 앞에 가봤는데 그 남자가 육감적으로 느낄 수 있는,
"아 이새끼 여자 아니다 남자다" 하는 분위기가 느껴지고
모자는 원피스 로브루치 마냥 이상한 마술사모자에 가발쓰고 있는거 딱 보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