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05.25 05:00
업데이트 2020.05.25 09:14
업데이트 정보 더보기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곧 세계 최고 부자구단이 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오일머니’의 뉴캐슬 인수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영국 더 선은 “프리미어리그가 뉴캐슬 매각을 곧 승인하고, 다음 달 1일 발표할 것”이라고 22일 보도했다. 사우디 공공투자 펀드(PIF)가 매입 대금 3억 파운드(4534억원)의 80%를 지불한다.
뉴캐슬 인수에 나선 PIF의 회장은 무함마드 빈 살만(35) 사우디 왕세자다. 차기 왕위 승계자이자,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 실세다. 별명이 ‘미스터 에브리싱(Mr.Everything·모든 것을 가진 자)’인데, 이번에 축구단을 사 구단주가 되려 한다. 일각에서는 축구를 통해 이미지 세탁을 노린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뉴캐슬 팬들 가운데는 인수를 지지하는 쪽이 많다. 마이크 애슐리 뉴캐슬 구단주가 투자에 소극적이었기 때문이다. 뉴캐슬의 1부 리그 마지막 우승이 1927년이며, 이번 시즌에도 13위에 머물러 있다.
빈 살만이 회장으로 있는 PIF의 자산규모는 3200억 파운드(약 484조원)다. 잉글랜드 맨체스터시티 구단주인 만수르 빈 자이드 알 나흐얀(아랍에미리트) 자산(34조원)의 10배가 넘는다. 첼시 구단주인 러시아 석유재벌 로만 아브라히모비치 자산(15조원)의 26배에 달한다. 빈 살만이 소유한 프랑스 별장 가격은 40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