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러시아 놀러간 썰

대충 러시아 놀러간 썰

링크핫 0 80 2022.11.11 18:11
                           

바야흐로 2019년도에 있었던 러시아에 놀러갔었을 때 썰을 한 번 풀어보려고 해

시간이 지나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머릿속에 생각나는대로 대충 끄적여볼게

 

내가 봉사활동을 하고 친해진 애들이랑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시베리아횡단열차를 타보자는 얘기가 나온거야

그래서 다들 좋다 좋다 이야기가 나온거지 물론 필자도 방랑자 기질이 있어서 그런가 

코로나가 터지기 전에 일본도 가보고 대만도 가보고 국내여행 하는 것도 좋아했었어.. 물론 지금은 아니지만

그래서 나도 같이 가기로 했지. 결국 팀원 전부 다 가기로 해서 4인팟이 구성되었지. 

 

그렇게 시베리아 횡단열차 타러 러시아에 갔었지

그때가 2019년도 1월 중반? 정도쯤에 갔었어. 

러시아에 도착하자마자 들었던 생각이 뭐였냐면 ㅈㄴ추워 얼어뒤지겠네였어ㅋㅋㅋ

진짜 추워서 캐리어 열고 더 따뜻하게 챙겨입었던걸로 기억해 근데 문제가 먼지 알아? 위에는 괜찮은데

아래가 뚫리는거야... 진짜 첫날부터 발이 얼어서 동상걸려 뒤질 뻔했던걸로 기억해ㅋㅋㅋ

그렇게 버티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러시아 마트가서 신발에 털달린거 사서 신었었어

 

진짜 이건 꿀팁이다. 언젠가 겨울에 러시아 가면 방한신발 꼭 가져가라. 필자의 충고다!

 

그렇게 무장하고 본격적으로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러갔지. 

시베리아 횡단열차는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1등석, 2등석, 3등석으로 나뉜단 말이야

내 기억으로는 3등석이 젤 꾸진데 1칸에 6명이서 지내는 구조였어

우리는 4인팟이니까 그래도 서로 마주보는 자리를 차지했고 1층,2층침대를 사용했었다 반대 창가쪽은 현지인들이 사용했었어

 

일단 첫 목적지로 가는 5일내내 밀폐되었다보니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밥해결도 라면이나 거기나라 빵이나 감자스프먹어서 냄새가 안빠지고...

그래도 이런 경험도 재밌었어. 젊어서 겪어보지 언제 해보겠어.

우리가 현지인입장에서는 외국인이다보니까 

옆칸에서 불곰형님들이 보드카마시자고 놀러오라는 거야. 그래서 놀러갔지. 

그때 불곰형님들이랑 먹은 보드카가 첫 보드카였는데 먹자마자 바로 으엑하면서 찡그렸거든

불곰형님들 그 모습이 ㅈㄴ게 웃겼는가 크게 웃으면서 

"어후 보드카"막 이리 말하면서 주길래 "스파시바"라고 하면서 한 잔 더했지. 그때부터 불곰형님들이랑 친해져서

같이 사진도 찍고 번역어플켜서 어디서 왔네하면서 이야기도 했었지. 그러다가 몇 잔 더 마시고 자리로 돌아가 기절했던걸로 기억해

 

그다음 날에 형님들이랑 놀면서 목적지에 도착했지.

 

목적지에 도착하고 벌벌 떨면서 게스트 하우스에 도착했지.

필자가 지금와서 밝히는 거지만 나혼자 남자였고 나머지는 여자애들이었어. 

그렇게 쓸쓸하게 혼자 남자 숙소에 들어갔는데 기다리고 있는 것은 방안에서 술판을 벌이고 있는 불곰형님들이였지.

그렇게 나는 도착하자마자 형님들이 같이 마시자는 제의를 거절못하고 자리에 앉았지.

왜냐고? 형님들 덩치가 ㅈㄴ게 커서 거절하기 무서웠던 필자였어...

 

그렇게 나는 아무말 안하고 보드카만 마셨거든 근데 이형님들 술마시는 페이스가 ㅈㄴ게 빠른거야. 

여기서 더 마시면 ㅈ되겠다 싶어서 취했다는 연기를 하면서 내자리인 2층침대에 올라갔지.

그러면서 누워서 폰보면서 사진 정리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술자리에서 소리가 커지는거야

먼일인가 싶어서 필자는 2층침대에서 빼꼼하고 내려다봤지

아니 근데 갑자기 상대 얼굴에다가 주먹을 날리는 거야. 맞은 사람은 그래도 가만이 있었는데 다시 주먹을 날리니

그 형님도 도저히 못참아서 결국에는 싸움이 일어났었어..

처음에 맞아줬던 형님이 피지컬이 더 좋아서 그런가 상대방의 코에서 피가 좔좔흐르더라고 

그래서 코피나 형님이 빡돌아서 고함을 지르더만 상대에게 달려드는 거야

그때 제 3자인 다른 형님이 그사람을 탁 붙잡았었지 그땐 ㅈㄴ 멋있더라

필자는 ㅈㄴ 무서워서 침대에서 빼꼼하고 있었는데

 

그런데도 이 싸움이 전혀 끝날 생각이 없었나봐 방 밖으로 끌려갔는데 더 미쳐날뛰더라고 고함치고 막 부수는 소리나고

근데 게스트하우스 주인도 도저히 못참아서 경찰에 신고했나봐

나 누워있는데 경찰소리가 들리더라고 

그래서 필자는 여행하는데 괜히 엮일까봐 경찰이 방문열고 들어오는데 자는 척했어... 

 

다행인건 그런 일있으면 잠이 안왔을 건데 그전에 보드카마신 덕분인가

일어났는데 개운하더라고 그다음부터 무조건 보드카 한 잔씩 마시고 잠 

러시아에서는 마트에 한 잔용도 팔더라구

 

그리고 이날 느꼈지.

술은 친해지는데 좋은 수단이 될 수도 있지만 위험한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술은 양날의 검이라는거...

 

그러니 이 글을 읽은 사람들에게 말해주고싶어

술은 적당히 먹자 ^^

 

여행을 20일동안 갔었는데 아직 5일치 밖에 못썼는데

다음 내용은 쓸지 안쓸지 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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