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 최고의 날을 만들고 싶었는데…" 눈물 흘린 변성환 감독

"수원에 최고의 날을 만들고 싶었는데…" 눈물 흘린 변성환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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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와 승강 PO 합계 0-3 완패…시즌 내내 괴롭힌 수비 불안에 발목

눈물 닦는 변성환 감독
눈물 닦는 변성환 감독

[촬영=안홍석]

(서귀포=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최고의 날을 만들고 싶었지만, 또 한 번 힘든 날을 만든 것 같아 팬들께 죄송합니다."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K리그1 승격을 이루지 못한 변성환 감독은 끝내 눈물을 흘렸다.

수원은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SK FC와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원정 경기에서 0-2로 졌다.

지난 3일 홈에서 치른 1차전에서 0-1로 패한 수원은 1, 2차전 합계 0-3으로 뒤져 승격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2024년 5월 수원 지휘봉을 잡은 변 감독은 두 시즌에 걸쳐 수원의 1부 복귀에 도전했다.

제주 원정 온 수원삼성 팬들
제주 원정 온 수원삼성 팬들

(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7일 오후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PO 2차전 제주SK와 수원삼성의 경기 시작 전 수원 팬들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2025.12.7 [email protected]

그러나 결국 실패했다. 올해로 수원과 계약이 만료되는 변 감독은 경기 뒤 원정을 온 수원 서포터들 앞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고 이를 기자회견장에서도 확인했다.

변 감독은 "(사퇴와 관련해) 구단과 별도로 상의한 건 아니다"라면서 "난 수원의 승격을 위해 부임했다. 준우승하고 승강 PO 티켓을 딴 거에 만족하면 안 되는 팀이다. 다른 (2부) 팀과는 다른 팀이기에 승격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책임지는 게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변 감독은 경기 뒤 원정 응원석 쪽으로 가 팬들을 향해 절을 했다.

절을 한 이유를 묻는 말에 변 감독은 한동안 답을 하지 못하다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그는 "많은 사랑을 주셨기에 보답하고 싶었다. 계획한 건 아니고, 충동적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퇴장이라니요
퇴장이라니요

(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7일 오후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PO 2차전 제주SK와 수원삼성의 경기 전반 수원 이기제가 파울로 퇴장당하자 변성환 감독과 선수들이 심판에 항의하고 있다. 2025.12.7 [email protected]

이어 "내 말과 행동이 팬들께 위로가 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진심을 전달하고 싶었다. 다시 한번 팬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수원은 올 시즌 공격은 강하지만 수비가 불안했다.

득점은 우승팀 인천 유나이티드보다도 10골 많은 76골로 K리그2 최다였다.

그러나 50골이나 내줬다. 최다 실점 공동 6위였다.

수비 불안은 결국 승강 PO에서도 수원의 발목을 잡았다.

2차전에서 수비 실수로 킥오프 55초 만에 선제 실점했다. 추가 골 장면 역시 수비 실수에서 비롯됐다.

독려하는 수원 변성환 감독
독려하는 수원 변성환 감독

(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7일 오후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PO 2차전 제주SK와 수원삼성의 경기 .전반 수원 변성환 감독이 굳은 표정으로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2025.12.7 [email protected]

여기에 전반 막판 팀 에이스인 풀백 이기제의 퇴장이라는 악재가 더해지면서 수원은 완패하고 말았다.

변 감독은 "현재 스쿼드를 보면, 수비만 한다고 버틸 상황은 아니었다. 한 골을 먹더라도 두 골 넣는 축구를 해야 승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작년엔 수원이 최소 실점 1위 팀이었다. 그때는 얼마든지 버틸 힘이 있었다. 다만 득점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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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앞으로 우리 수원이 승격하려면 (공격과 수비) 양쪽의 밸런스가 맞는 선수 구성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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