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냐 공격이냐. 그것이 문제" 옐레나에 고민 큰 이영택 감독

"수비냐 공격이냐. 그것이 문제" 옐레나에 고민 큰 이영택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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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 옐레나
KGC인삼공사 옐레나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전=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여자 프로배구 KGC인삼공사의 라이트 공격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의 수비 활용을 두고 이영택 감독의 고민이 깊다.

옐레나는 올 시즌 13경기 44세트에 나서 272득점을 기록해 이 부문 6위를 달리고 있다.

공격성공율도 39.41%로 전체 선수 중 6위에 위치했다. 나쁜 기록은 아니지만 팀의 공격을 이끌어야 할 외국인 선수의 성적으로는 조금 만족스럽지 않다.

공격수인 옐레나는 오히려 수비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인다.

세트당 블로킹 0.77개로 이 부문 1위를 기록 중이다. 137번의 디그 시도 중 디그 실패는 단 한 개도 없다. 말 그대로 수비형 공격수로 맹활약하는 중이다.

이런 옐레나를 두고 KGC인삼공사 이영택 감독은 고심에 빠져있다.

팀 내 라이트 공격수가 옐레나와 신예 이예솔 두 명뿐인 상황에서 옐레나의 공격력이 더 극대화하길 바라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9일 IBK기업은행과의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저는 공격을 더 열심히 하라고 매 번 잔소리를 하는데도 옐레나 본인이 수비 욕심이 많다"며 "수비가 적극적이고 블로킹도 괜찮지만 결국은 오픈공격이나 후위공격에서 좀 더 많은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바랐다.

이날 KGC인삼공사는 25득점에 5블로킹을 기록한 옐레나의 맹활약에 IBK기업은행에 3-0 승리를 거뒀지만, 더욱 확실한 승리를 위해선 옐레나의 득점이 더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날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은 수비 가담이 많은 옐레나 대신 KGC인삼공사의 레프트 공격수 이소영 공략에 더 치중하는 작전을 선택했다. 이 때문에 이소영의 득점이 10점에 그치면서 KGC인삼공사는 세트마다 진땀 승부를 펼쳐야 했다.

하지만 이런 감독의 마음에도 불구하고 옐레나는 앞으로도 수비에 더 집중하겠다는 생각이다.

옐레나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감독님의 마음은 알겠다. 하지만 저는 수비를 굉장히 좋아하고 수비를 하는 것이 저에게 자신감을 준다"며 "감독님 말씀은 알겠지만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팀 동료들도 수비에 적극적인 외국인 선수가 마냥 고맙다.

KGC인삼공사 주장 한송이는 "옐레나가 수비도 열심히 해주고 공격이나 블로킹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팀에 구멍이 안 나고 유연하게 흘러가는 것 같다"며 "시합마다 상대 선수들이 옐레나를 향해 공을 주기 때문에 옐레나 입장에서는 피하기도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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