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 멀티골' 한국, 중국 2-1 꺾고 여자 U-17 월드컵 본선행

'페어 멀티골' 한국, 중국 2-1 꺾고 여자 U-17 월드컵 본선행

링크핫 0 99 05.20 03:22
안홍석기자

아시안컵 3위로 마쳐…6년 만에 월드컵 무대 올라

한국-중국 경기 장면
한국-중국 경기 장면

[AFC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한국 여자축구가 6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본선행을 이뤄냈다.

김은정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U-17 대표팀은 19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여자 아시안컵 3위 결정전에서 미국 출신의 혼혈 공격수 케이시 페어(앤젤시티)의 멀티골을 앞세워 중국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3위까지 주는 2024 도미니카공화국 FIFA U-17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확보했다. 이번 U-17 월드컵은 10월 16일 개막한다.

한국이 U-17 여자 월드컵 본선행을 이룬 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2018년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중국과 이 연령대 통산 상대 전적에서 3승 4무 3패로 균형을 맞췄다.

A대표팀에서도 뛰는 페어는 준결승까지는 1도움만 올리는 데 그쳤으나 가장 중요한 3위 결정전에서 멀티골을 뽑아내며 제 몫 이상을 해냈다.

페어는 전반 13분 만에 골 맛을 봤다.

서민정(경남로봇고)과 페어의 압박으로 상대 진영에서 공을 탈취해 공격 기회를 잡은 한국은 원주은(울산현대고)의 패스에 이은 페어의 오른발 땅볼 슈팅이 골대 오른쪽 구석을 찌르면서 1-0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 팽팽하게 경기가 흘러간 가운데 한국은 후반 36분에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우저의 패스를 받은 둥위제가 골대 왼쪽 사각에서 왼발로 마무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자 불과 3분 만에 페어가 다시 득점포에 불을 붙였다.

후반 39분 상대 수비진의 백패스 실수를 틈타 공을 낚아챈 페어는 수비수와 경합을 이겨내고 골키퍼를 넘기는 슛으로 한국에 도미니카공화국행 티켓을 안겼다.

이어지는 결승전은 준결승에서 한국을 3-0으로 완파한 일본과 중국을 1-0으로 물리친 북한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626 안데르손 "골과 팀 승리 바꾸고 싶다…3연패는 막을 것" 축구 09.22 6
2625 손흥민, 공식전 4경기 만에 공격포인트 가동…존슨 역전 골 도움 축구 09.22 6
2624 K리그1 수원FC, 김천에 2-4 패배…손준호 파문 뒤 '2연패'(종합) 축구 09.22 7
2623 '손준호 여파' 김은중 감독 "포기 안하고 따라가려는 의지 보여" 축구 09.22 7
2622 FIFA 클럽 월드컵 대신할 '인터콘티넨털컵' 피날레는 카타르에서 축구 09.22 7
2621 정우영, U베를린 데뷔골 폭발…호펜하임 상대로 전반 5분 추가골 축구 09.22 7
2620 유인촌 장관 "정몽규, 스스로 거취 결정하는 게 명예롭지 않나" 축구 09.21 17
2619 호주 축구 대표팀 아널드 감독 사퇴…월드컵 예선 1무 1패 부진 축구 09.21 13
2618 여자축구 아시아 예선에 큰 폭 변화…월드컵에 별도 예선 도입 축구 09.21 14
2617 프로축구 인천, 시즌 네 번째 유니폼 공개…다문화 의미 담아 축구 09.21 21
2616 있는 자원으로 꾸역꾸역할 수밖에…수원FC, 파이널A 확정할까 축구 09.21 11
2615 3만명이 티켓 샀는데…"레알 마드리드, '뮤뱅' 공연 일방 취소" 축구 09.21 13
2614 전북, ACL 2부 첫판서 세부 6-0 격파…준프로 진태호 결승골 축구 09.20 17
2613 [AFC축구 전적] 세부 0-6 전북 축구 09.20 20
2612 홍명보호 축구대표팀 FIFA 랭킹 23위 제자리…일본 16위 축구 09.2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