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두산 감독 "100% 계획대로 되는 시즌이 있나요"

김태형 두산 감독 "100% 계획대로 되는 시즌이 있나요"

링크핫 0 498 2022.03.30 10:16

미란다 부상에 아직 타격감 올라오지 않은 양석환

전력 누수 속에서도 8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도전

김태형 감독과 두산 선수들
김태형 감독과 두산 선수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두산 베어스는 2022년 프로야구 시범경기를 최하위(10위)로 마쳤다.

12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1승(3무 8패)만 거뒀다.

두산이 시범경기에서 꼴찌에 머문 건, 8개 구단 체재였던 2005년 이후 17년 만이다.

4월 2일 정규시즌 개막이 다가오면서 김태형(52) 두산 감독의 근심도 커진다.

하지만, 2015년 부임 후 지난해까지 7시즌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명장' 김태형 감독은 복잡한 속내를 밖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김 감독은 2022년 시범경기가 끝난 29일 "100% 계획대로 되는 시즌이 있겠나"라며 "정규시즌 중에도 팀이 반등하는 시점이 있다. 100% 전력으로 정규시즌을 맞이하지 못하더라도, 시즌을 치르면서 팀이 강해지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두산 베어스 에이스 미란다
두산 베어스 에이스 미란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 감독의 가장 큰 고민은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의 부상이다.

미란다는 지난해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3을 올리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 트로피와 골든글러브를 거머쥐었다. 탈삼진 225개로, 고(故) 최동원 한화 이글스 2군 감독이 1984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세운 한 시즌 최다 탈삼진 233개를 넘어섰다.

두산은 지난해(80만달러)보다 110만달러 오른 190만달러에 미란다와 재계약했다.

하지만, 미란다는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된다.

미란다는 20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서 등판해 2이닝 3피안타 3실점 한 뒤,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현재 캐치볼을 하며 어깨 상태를 살피는 미란다는 아직 복귀 시점을 정하지 못했다.

김 감독은 "미란다가 회복한 뒤, 경기를 치르는 모습을 보면 개인과 팀 성적이 어느 정도 예상될 것 같다"고 밝혔다.

두산 새 외국인 투수 스탁
두산 새 외국인 투수 스탁

[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단 두산은 새 외국인 선수 로버트 스탁과 최원준, 이영하, 곽빈, 박신지로 시즌 초 1∼5선발을 꾸릴 계획이다.

불펜진도 홍건희, 김강률 등 기존 승리조에 새로 영입한 임창민, 김지용, 젊은 좌완 최승용 등으로 큰 틀을 짜놨다.

임창민(3⅔이닝 5피안타 3실점)이 시범경기에서 다소 부진하긴 했지만, 김 감독은 "임창민에게 서둘지 말라고 했다"며 베테랑 불펜 투수를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중요할 때 합류할 베테랑 좌완 자원도 있다.

두산 최고참 이현승은 시범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김태형 감독은 "이현승을 정규시즌 중 정말 중요할 때 제 역할을 하면 된다. 등판 일정 등을 이현승에게 맡겨놨다"고 밝혔다.

부상 복귀 양석환 영점 조절
부상 복귀 양석환 영점 조절

[연합뉴스 자료사진]

두산 타선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시원하게 터지지 않았다.

옆구리 통증 탓에 스프링캠프 기간 대부분을 '재활 훈련'에 쏟아부은 주전 1루수 양석환은 마지막 2경기(28·29일 NC 다이노스전)에 출전했지만, 8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김 감독은 양석환을 개막 엔트리에 넣을 예정이지만, 타격감을 찾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면 강진성 또는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잠시 1루를 맡길 계획이다.

그는 시범경기 말미에 '충격 요법'도 썼다.

김 감독은 지난해 주전급 내야수로 자리 잡은 강승호와 박계범을 2군으로 내려보내 "자만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두 내야수가 몸 상태에 이상은 없어, 개막 엔트리 승선은 유력하다.

강렬한 메시지를 받은 강승호와 박계범은 시즌 초 김재호, 오재원, 안재석 등과 번갈아 가며 2루와 유격수 자리에 선다.

김태형 감독 부임 후 김현수(LG 트윈스), 양의지(NC 다이노스), 민병헌(은퇴), 오재일(삼성 라이온즈), 최주환(SSG 랜더스), 이용찬(NC) 등 '왕조 시절의 주축 선수'들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팀을 떠났다.

전력 누수 속에서도 두산은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3회 우승(2015, 2016, 2019년)의 빛나는 성과를 냈다.

올해도 박건우(NC)가 이적했지만, 두산과 김태형 감독은 8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린다.

늘 100% 전력은 아니었지만, 두산은 100%에 가까운 성과를 냈다.

아직 고민에 휩싸인 김태형 감독도 "정규시즌이 개막하고, 어느 정도 경기를 치르면 지금보다는 투타에서 좋아질 것"이라고 또 한 번의 '미라클 시즌'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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