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불펜' NC 김시훈 "이용찬 선배, 자기 일처럼 아쉬워해"

'선발→불펜' NC 김시훈 "이용찬 선배, 자기 일처럼 아쉬워해"

링크핫 0 413 2022.06.09 09:53

팀 사정으로 '붙박이 선발' 꿈 못 이룬 이용찬, 김시훈에게 진심 어린 위로

김시훈
김시훈 '온 힘을 다해서'

[연합뉴스 자료사진]

(창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18년 NC 다이노스에 데뷔한 우완 투수 김시훈(23)은 올해 1군 무대에 데뷔해 선발과 불펜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개막 후 9경기에서 불펜으로 1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기량을 인정받아 4월 28일 두산 베어스전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이후 7경기에 선발 등판한 김시훈은 1승 2패 평균자책점 4.83의 쏠쏠한 성적을 냈다.

이 기간 김시훈은 에이스 드루 루친스키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31⅔이닝을 책임지기도 했다.

선발 투수로 성공적인 길을 걸을 것 같던 김시훈은 최근 다시 불펜으로 내려왔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웨스 파슨스가 복귀를 앞두면서다.

강인권 NC 감독대행은 김시훈을 선발로 활용하는 것보다 핵심 불펜으로 쓰면 팀에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으리라 판단했다.

시속 150㎞대 강속구에 낙차 큰 포크볼을 주로 던지는 김시훈의 제자리는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판단한 것이다.

파슨스는 허리 통증이 재발해 1군 복귀 시점이 미뤄졌지만, 김시훈의 불펜 이동은 그대로 유지됐다.

NC는 곧 1군으로 올라오는 송명기 혹은 2군 선수 중 한 명에게 선발 기회를 주기로 했다.

성공한 선발 투수로 이름을 날리고 싶었던 김시훈으로선 아쉬움이 남을 수 있는 결정이었다.

김시훈은 8일 창원NC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약간 아쉽지만, 선수는 팀 상황에 따라 보직을 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잘 할 수 있는 보직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시훈은 팀 선배이자 마무리 투수인 이용찬의 위로로 큰 힘을 얻었다.

김시훈은 "이용찬 선배는 내 불펜 이동 소식을 듣고 자기 일처럼 아쉬워하더라"라며 "묵묵하게 좋은 모습을 보이면 앞으로 많은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NC 마무리 이용찬 역투
NC 마무리 이용찬 역투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선배 이용찬도 비슷한 경험이 많다.

이용찬은 두산 소속 시절 팀 사정으로 여러 차례 선발과 불펜 보직을 오갔다.

2009년 세이브 1위를 차지한 이용찬은 2011년 선발투수로 안착했지만, 2014시즌에 팀 사정으로 다시 불펜으로 보직이 변경됐다.

2018년엔 선발로 재전향했다가 수술 후 회복 과정을 거쳐 NC로 이적한 뒤 다시 불펜으로 활약 중이다.

끝내 붙박이 선발의 꿈을 이루지 못한 이용찬은 김시훈을 바라보며 자신의 선수 인생을 곱씹은 것으로 보인다.

비슷한 경험을 한 이용찬과 김시훈은 이제 NC의 경기 후반을 책임진다.

두 선수는 8일 열린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 나란히 구원 등판해 나란히 호투하기도 했다.

김시훈은 4번째 투수로 나서서 1⅓이닝 동안 무피안타 2탈삼진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고, 이용찬은 2이닝 동안 1피안타 1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NC는 7회까지 한 점 차로 밀리다가 불펜의 역투로 2-2 무승부를 끌어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3148 KLPGA 대회 개최 설해원 "컨트리클럽도 골프클럽도 아닙니다" 골프 2022.06.10 504
13147 가스공사 유니폼 입은 이대성 "우승 위해 모든 에너지 쏟을 것" 농구&배구 2022.06.10 400
13146 '살라흐 빠졌다지만'…이집트, 세계 140위 에티오피아에 충격패 축구 2022.06.10 543
13145 EPL, 우크라 침공에 680억짜리 러시아 TV 중계권 계약 보류 축구 2022.06.10 587
13144 '벤투호 월드컵 상대' 포르투갈, 네이션스리그서 체코 2-0 완파 축구 2022.06.10 558
13143 매킬로이, 3년 기다린 캐나다오픈 타이틀 방어전 첫날 공동 5위 골프 2022.06.10 530
13142 홈런으로 95타점…KIA, 18년 만에 팀 홈런 1위 달성할까 야구 2022.06.10 430
13141 라루사 감독, 2스트라이크서 고의 볼넷 지시 후 홈런 맞고 'KO' 야구 2022.06.10 415
13140 손흥민 PFA 시즌 베스트11서도 제외…팬들은 '범죄'라 비난 축구 2022.06.10 560
13139 PGA 투어 징계 발표 속 개막한 LIV 골프…1R 선두는 슈워츨 골프 2022.06.10 503
13138 '안방이 낯설어요'…SSG 빼고 프로야구 9개팀 홈 승률 5할 미만 야구 2022.06.10 410
13137 부활한 한화 정은원의 고백 "난 오른손 타자였다" 야구 2022.06.10 425
13136 탬파베이 최지만 결승 투런포 '쾅'…타점 29개로 팀 내 1위 야구 2022.06.10 412
13135 NC 양의지, 9회말 끝내기…롯데 이대호는 연장 11회 끝내기(종합) 야구 2022.06.09 411
13134 황선홍호 '한일전' 이겨야 4강 간다…일본, 조 2위로 8강행 축구 2022.06.10 5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