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6위 존슨 "PGA투어에 남겠다"…슈퍼골프리그에 먹구름

세계 6위 존슨 "PGA투어에 남겠다"…슈퍼골프리그에 먹구름

링크핫 0 429 2022.02.21 10:00
그린을 살피는 더스틴 존슨.
그린을 살피는 더스틴 존슨.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가 후원하는 이른바 슈퍼골프리그가 간판선수로 영입하려던 세계랭킹 6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PGA 투어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존슨은 20일(한국시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지난 몇 달 동안 내가 새로운 투어와 관련됐다는 의혹이 많았지만 이제 의혹을 정리할 시간"이라면서 "나는 전적으로 PGA투어에만 전념하겠다"고 선언했다.

존슨은 그동안 사우디가 슈퍼골프리그 창설의 토대로 삼으려 거액을 들여 개최한 사우디 인터내셔널에 단골 출전했고, 최근에는 사우디와 비밀 계약을 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는 "나와 가족이 많은 것을 누리게 해준 세계 최고의 투어에서 뛸 수 있어서 고맙게 여기고 있다"며 "PGA투어가 더 발전하고 개선할 점이 있는 건 맞지만, PGA투어를 최고의 투어로 만든 지도부와 대회를 후원하는 기업에 감사한다"고 바짝 엎드렸다.

존슨의 이런 결심은 최근 PGA투어가 슈퍼골프리그에 합류하는 선수는 영구 제명하겠다는 초강경 대책을 공언한데다 언론과 동료 선수들도 대체로 슈퍼골프리그에 곱지 않은 태도를 보인데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슈퍼골프리그 참여를 놓고 저울질하던 브라이슨 디샘보(미국)도 소셜 미디어에 "그동안 의혹을 말끔하게 정리하겠다"면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뛰고 있는 한 나 역시 PGA투어에서 뛰겠다"는 글을 올려 슈퍼골프리그 불참을 알렸다.

세계랭킹 1위를 오래 지켰고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해 24승을 올린 존슨, 그리고 괴력의 장타를 앞세워 8승을 따내며 인기를 끈 디섐보의 참여 거부로 슈퍼골프리그는 스타 선수 영입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

세계랭킹 1, 2위 욘 람(스페인)과 콜린 모리카와(미국), 그리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일찌감치 슈퍼골프리그 참여를 거부했다.

또 골프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타이거 우즈(미국)도 자신이 주최하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기간에 "내가 82승을 올리고 메이저대회 15승을 따낸 무대는 PGA투어"라면서 "PGA투어를 지지한다"고 못 박았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052 '이르면 23일 1위 확정' 강성형 감독 "서두르지 않겠습니다" 농구&배구 2022.02.22 261
7051 프로농구 코로나19 확진자 17명 추가…누적 100명 돌파 농구&배구 2022.02.22 266
7050 프로야구 SSG 랜더스 1군 선수·코치 등 6명, 코로나19 확진 야구 2022.02.22 373
7049 "아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스트레일리가 밝힌 MLB 재도전 이유 야구 2022.02.22 338
7048 남자 선수들과 경쟁해 우승한 그린, 여자 골프 세계 랭킹 29위로 골프 2022.02.22 420
7047 연봉 1천233.3% 오른 한유섬 "말 아끼고 기대에 걸맞게 해야죠" 야구 2022.02.22 352
7046 '프로야구 출범둥이' 김강민 "현역으로 더 열심히 할 겁니다" 야구 2022.02.22 341
7045 아시안프로골프투어 전 커미셔너 키라한, 숙환으로 타계 골프 2022.02.22 394
7044 SSG 에이스 폰트 "새 스트라이크존, 내게 유리한 상황" 야구 2022.02.22 366
7043 프로야구 한화, 선수 4명 코로나 확진…다른 선수들은 정상 훈련 야구 2022.02.22 353
7042 조상현 농구대표팀 감독 "오늘도 확진자 나와…선수 건강 우선" 농구&배구 2022.02.22 287
7041 '마녀체력 농구부' 송은이 "모두 뛰쳐나가 농구하고 싶어질 것" 농구&배구 2022.02.22 287
7040 코로나19로 일정 차질 빚은 프로농구, 정규리그 종료 1주 연기 농구&배구 2022.02.22 285
7039 프로야구 두산 양석환, 옆구리 통증으로 2주 휴식 야구 2022.02.22 349
7038 프로축구 K리그 1라운드 최우수선수에 포항 임상협 축구 2022.02.22 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