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대표팀 군기반장 자처한 김광현 "타의 모범 돼야죠"

야구 대표팀 군기반장 자처한 김광현 "타의 모범 돼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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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내년 WBC 출전 유력…"뽑아 주신다면 감사"

2019년 프리미어12에 출전한 당시의 김광현
2019년 프리미어12에 출전한 당시의 김광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김광현(34·SSG 랜더스)은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의 살아 있는 역사다.

5번의 국제대회에서 5차례 승리투수가 돼 한국 야구대표팀 다승 공동 1위 기록을 보유한 주인공이다.

지난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광현은 "(국제대회에서) 한 번도 결승을 못 간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광현이 이제까지 출전한 국제대회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5년 프리미어12, 2019년 프리미어12다.

그의 말처럼 베이징과 인천에서는 정상에 올랐고, 나머지 대회도 결승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KBO리그 복귀 첫해인 올 시즌 11승 2패 평균자책점 2.02로 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는 김광현은 내년 3월 열릴 WBC 출전이 확실시된다.

이번에도 '대표팀 에이스'의 짐이 어깨에 지워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김광현은 "뽑아 주셔야 나간다. 나가더라도 진짜 한 경기만이라도 열심히 할 것이다. 다른 좋은 투수들도 많다"고 자세를 낮췄다.

김광현이 처음 태극마크를 단 대회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이다.

당시 20세로 대표팀 막내였던 그는 내년 35세로 WBC에 나선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대표팀의 최고참이었던 김민재(49) SSG 수석코치의 대회 당시 나이가 35세였다.

대화하는 김광현, 최정, 양현종
대화하는 김광현, 최정, 양현종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야구 최고의 순간을 떠올린 김광현은 "베이징에서 (이)승엽이 형보다 내년 내 나이가 많을 것"이라며 "'왜 아직도 너야'라는 얘기가 나올 것 같지만, 뽑아 주신다면 감사한 마음으로 갈 것"이라고 했다.

대표팀에서 숱한 경험을 한 김광현은 태극마크가 가진 의미를 누구보다 잘 안다.

'노메달'에 그친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야구대표팀은 태도 논란으로 고초를 겪었다.

그는 농담처럼 "군기반장을 해야겠다"면서 "사실 대표팀이 논란이 많았는데, 국가대표가 됐으면 적어도 대회에 출전하는 동안에는 타의 모범이 돼야 한다"고 후배들에게 강조했다.

야구대표팀은 단순히 경기만을 위해 모이는 건 아니다.

평소 다른 팀에서 경쟁하던 한국 야구 최고의 선수들이 한 팀에 모여 서로의 기량을 발전할 절호의 기회다.

김광현은 "내년 WBC에 나선다면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면 좋겠다. 경기도 중요하지만, 어린 선수들이 앞으로 대표팀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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