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김선형 "내 가치 인정받는 게 가장 중요…목마름 있다"

FA 김선형 "내 가치 인정받는 게 가장 중요…목마름 있다"

링크핫 0 157 2022.05.12 15:46

"나는 이제 시작…앞으로 한계 더 깨나갈 것"

2022 FA 설명회 참석한 김선형
2022 FA 설명회 참석한 김선형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서울 SK 나이츠의 김선형이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 프로농구연맹에서 열린 2022 자유계약선수(FA) 설명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2.5.12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제 가치를 인정해 주는 게 가장 중요하죠. 인정받는 것에 대한 목마름이 있어요."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김선형(34·SK)의 계약 조건이다.

김선형은 12일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열린 FA 설명회에 참석한 뒤 이렇게 말했다.

2011 KBL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서울 SK의 유니폼을 입은 김선형은 줄곧 한 팀에서 뛰었다.

리그 최고의 가드로 평가받는 그는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변함없는 기량을 자랑한다.

2021-2022시즌 정규리그 44경기에서 평균 13.3득점 2.5리바운드 5.3어시스트를 올렸고, 플레이오프(PO)에서도 평균 17.5득점 2.8리바운드 5.9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올 시즌 SK의 창단 후 첫 통합우승에 앞장선 그는 생애 첫 PO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기쁨도 누렸다.

최고의 시즌을 보낸 김선형은 두 번째 FA 시장에 발을 디뎠다.

첫 FA 자격을 얻은 2016년에는 SK와 재계약을 택했다. 당시에는 FA 설명회에 참석하지 않고 팀 전지 훈련에 동행하기도 했다.

김선형은 이날 "첫 번째 FA 때 설명회를 못 들었는데, 그때와 지금은 달라진 제도도 있다고 해서 확실히 듣기 위해 참석했다"고 말했다.

2022 FA 설명회 참석한 김선형
2022 FA 설명회 참석한 김선형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서울 SK 나이츠의 김선형이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 프로농구연맹에서 열린 2022 자유계약선수(FA) 설명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2.5.12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아직 다른 구단에서 연락이 오지는 않았고, SK에서 만나자는 연락은 왔다. SK에서 대우를 잘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선형은 "선수는 당연히 연봉으로 가치가 매겨진다"며 "내 가치는 스스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래야 그만큼의 연봉을 받을 수 있다. 그 가치를 알아주는 구단을 선택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인정'을 유독 강조하는 건, SK에 있는 동안 여러 차례 연봉 조정 신청을 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김선형은 "SK에서 잘해주셨지만, 조금 더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조정을 세 번이나 하면서 서운함도 있었고, 아쉬움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어떤 선택을 하든, 김선형은 다음 시즌에도 질주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PO MVP에 선정된 뒤 그는 "내가 35살이지만, 신체 나이는 20대 후반쯤 되는 것 같다. 다음 시즌이 더 기대된다"고 말한 바 있다.

김선형은 "나는 이제 시작이다. 농구를 하면 할수록, 알면 알수록 더 알고 싶고 할 것도 많다"면서 "이제 다 이룬 게 아니라, 이제 하나를 이뤘다. 앞으로는 한계를 더 깨나가고 싶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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