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준 은퇴식에 등장한 시위 차량…"팬들은 울고 있다"

유한준 은퇴식에 등장한 시위 차량…"팬들은 울고 있다"

링크핫 0 240 2022.05.14 14:08

팬클럽 깜짝 이벤트…선수 시절 안 먹던 '콜라' 차도 동원

'시위 차량 아닙니다. 응원 차량입니다'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kt wiz 유한준의 은퇴식이 열리는 1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 선수단 출입구 앞에 유한준의 팬클럽인 '한준단'이 준비한 시위차량이 은퇴를 아쉬워하는 '시위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2022. 5. 14. [email protected]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유한준은 팬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나?"

프로야구 kt wiz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리는 1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 선수단 출입구 앞에 시위 차량이 등장했다.

시위 차량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엔 '유한준 은퇴 금지'라는 글귀와 함께 '60살까지 현역 도전하지 않은 이유를 팬들 앞에 나와 해명하라!'고 호소문이 적혔다.

지난 시즌까지 kt에서 활약했던 유한준은 이날 공식 은퇴식을 통해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한다.

팬들은 유한준의 은퇴를 아쉬워하며 사비로 시위 차량을 동원해 특별한 응원 이벤트를 펼쳤다.

시위 차량 근처엔 유한준을 응원하는 '콜라 차'도 눈에 띄었다.

'커피 차 아니라 콜라 차'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kt wiz 유한준의 은퇴식이 열리는 1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 선수단 출입구 앞에 유한준의 팬클럽인 '한준단'이 준비한 '콜라 차'가 관계자에게 콜라를 제공하고 있다. 한준단은 유한준이 선수 시절 몸 관리를 위해 콜라를 마시지 않았다며 특별한 이벤트를 펼쳤다. 2022. 5. 14. [email protected]

유한준의 팬클럽인 '한준단' 관계자는 "이건 커피 차가 아닌 콜라 차"라며 "유한준은 선수 시절 철저하게 몸 관리하기 위해 콜라를 한 모금도 안 먹었다고 하는데, 이제는 실컷 먹으라는 의미로 커피 차 대신 콜라 차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유한준은 팬클럽의 아이디어 넘치는 이벤트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유한준은 "사실 선수 시절 콜라를 먹긴 먹었다"라면서 "이렇게 응원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젠 콜라 실컷 먹을게요."
"이젠 콜라 실컷 먹을게요."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kt wiz 유한준이 자신의 은퇴식이 열리는 1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팬클럽이 준비한 이벤트 실에서 콜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이날 팬클럽 '한준단'은 선수단 출입구 앞에 콜라 차를 동원했다. 유한준은 선수 시절 몸 관리를 위해 콜라를 마시지 않았다. 2022. 5. 14. [email protected]

2004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유한준은,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를 거쳐 2015년 kt에 둥지를 틀었다.

2020시즌 kt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 2021시즌 창단 첫 통합우승의 주역이었던 유한준은 2021년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은퇴를 선언했고 kt 프런트로 새 출발 했다.

지난 시즌 선수들에게 방해될 수 있다며 은퇴 발표를 하지 않았던 유한준은 이날 은퇴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1535 잘 나가는 LG에 부족한 하나…류지현 "선발 5이닝 이상 던져야" 야구 2022.05.14 235
11534 'NBA 도전' 이현중, 인디애나와 워크아웃서 "슛은 내가 최고" 농구&배구 2022.05.14 187
열람중 유한준 은퇴식에 등장한 시위 차량…"팬들은 울고 있다" 야구 2022.05.14 241
11532 NBA 하든의 '화무십일홍'…휴스턴의 1대1 달인은 어디에 농구&배구 2022.05.14 181
11531 이경훈, PGA AT&T 바이런 넬슨 연이틀 톱10…선두와 3타 차 6위 골프 2022.05.14 299
11530 역전 결승 3점포 날린 김하성 "직구 노리고 자신 있게 스윙" 야구 2022.05.14 229
11529 MLB 최지만 19일 만에 타점 추가…토론토는 탬파베이에 져 5연패 야구 2022.05.14 230
11528 김하성 역전 결승 3점포 폭발…14일만의 멀티히트로 승리 수훈갑(종합) 야구 2022.05.14 223
11527 토트넘 주축 센터백 로메로 시즌아웃 위기…콘테 "산체스 믿어" 축구 2022.05.14 361
11526 FIFA, 카타르 월드컵 공식 호텔에 "동성애 손님 가려 받지마" 축구 2022.05.14 410
11525 '터졌다' 김하성 역전 3점 홈런 폭발…시즌 4호 야구 2022.05.14 247
11524 '부활 예감' 박성현 "자신감 회복…남은 3·4라운드도 기대" 골프 2022.05.14 283
11523 샌디에이고, 거물 내야수 카노와 계약…김하성에겐 부담 야구 2022.05.14 236
11522 러시아 프로축구팀, UEFA 출전금지 조치 불복…CAS에 항소 축구 2022.05.14 389
11521 박성현·김아림, LPGA 투어 파운더스컵 2R 13위…선두는 이민지 골프 2022.05.14 2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