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메양 가봉 축구 대표팀 떠난다…13년 만에 은퇴 선언

오바메양 가봉 축구 대표팀 떠난다…13년 만에 은퇴 선언

링크핫 0 323 2022.05.19 12:33
2015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출전한 오바메양
2015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출전한 오바메양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가봉 축구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인 피에르-에므리크 오바메양(33·FC바르셀로나)이 대표팀에서 은퇴한다.

가봉축구협회는 19일(한국시간) 오바메양이 이틀 전 서한을 통해 대표팀 은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오바메양은 "국가를 대표하는 자부심을 가지고 13년을 뛴 끝에, 대표팀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며 "좋을 때나 나쁠 때나 늘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썼다.

프랑스 라발에서 태어난 오바메양은 프랑스 21세 이하(U-21) 국가대표팀에서도 뛴 적이 있지만, 2009년 3월부터 가봉 성인 대표팀에서 활약했다.

대표팀 주장을 맡기도 한 그는 13년간 A매치 72경기를 치르며 30골을 기록했고, 가봉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최근에는 대표팀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올해 1월 카메룬에서 열린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참가를 위해 팀에 합류한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고, 정밀 검사에서 심장 병변까지 발견돼 경기에 나서지 못한 채 소집 해제됐다.

이후 그는 아스널(잉글랜드)에서 바르셀로나(스페인)로 이적해 활약을 펼치고 있으나, 대표팀으로는 돌아가지 않기로 했다.

오바메양은 "데뷔를 한 날이나 '아프리카 골든볼'을 받은 날 등 좋은 기억을 모두 간직할 것"이다. 이를 모든 이들과 공유한 건 잊을 수 없는 순간"이라며 대표팀에서의 시간을 돌아봤다.

이어 알리 봉고 온딤바 가봉 대통령과 대표팀 코치진, 동료들에게 감사를 전한 그는 마지막으로 역시 가봉 대표팀에서 뛴 아버지 피에르 오바메양을 떠올렸다.

오바메양은 "아버지처럼 되고 싶다는 꿈을 꾸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아버지께서 자랑스러워하셨길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1893 SSG, 두산에 완승…'외국인 듀오' 폰트 호투·크론 맹타 야구 2022.05.19 217
11892 kt 고영표 무너뜨린 LG '위닝 시리즈'…임찬규 5이닝 무실점 야구 2022.05.19 222
11891 [프로야구 잠실전적] SSG 9-3 두산 야구 2022.05.19 209
11890 [프로야구 수원전적] LG 7-3 kt 야구 2022.05.19 201
11889 KIA 양현종, 역대 4번째 150승…정민철 넘어 최연소 기록 야구 2022.05.19 193
11888 KIA, 롯데 원정 3연전 싹쓸이…양현종 역대 4번째 150승 야구 2022.05.19 203
11887 [여자축구 중간순위] 19일 축구 2022.05.19 355
11886 WK리그 선두 현대제철, 2위 한수원에 2-0 완승…승점 3 차이 축구 2022.05.19 339
11885 [프로야구 부산전적] KIA 4-2 롯데 야구 2022.05.19 204
11884 [프로야구 창원전적] 키움 3-1 NC 야구 2022.05.19 196
11883 여자축구 지소연 "여러 제안 받았지만, 마음이 한국을 향했다" 축구 2022.05.19 325
11882 여자축구 지소연, 8년 영국 생활 마치고 귀국…WK리그 데뷔 채비(종합) 축구 2022.05.19 356
11881 프로농구 데이원자산운용, 김승기 감독 선임…4년 계약 농구&배구 2022.05.19 199
11880 야수 변신한 SSG 하재훈, 데뷔 타석에서 행운의 적시타 야구 2022.05.19 206
11879 국가대표 사령탑 추일승 "세계 트렌드 맞는 농구할 것" 농구&배구 2022.05.19 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