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이강철 감독 "박영현, 오늘 가장 믿을만한 투수였다"

'승장' 이강철 감독 "박영현, 오늘 가장 믿을만한 투수였다"

링크핫 0 428 2022.10.17 21:52
이강철 감독의 승장 인터뷰
이강철 감독의 승장 인터뷰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이강철 kt wiz 감독이 17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승리한 뒤, 인터뷰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유지호 하남직 기자 = 이강철(56) kt wiz 감독의 머릿속은 현역 시절 부드러웠던 투구 동작만큼이나 유연하다.

이 감독은 17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에서도 '유연하게' 마운드 운영을 했고, 과감한 결단도 내리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kt는 선발 웨스 벤자민(7이닝 5피안타 무실점 9탈삼진)과 박영현(2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투수 두 명으로 경기를 끝냈다.

경기 뒤 이강철 감독은 "사실 1차전 선발로 벤자민을 고민하긴 했다. 그런데 상대 1차전 선발이 안우진이어서 '우리가 점수를 못 낼 수도 있다'고 생각해 벤자민을 2차전 선발로 정했다"며 "(1차전을 내줬지만) 2차전을 잡으면 3, 4차전에서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 오늘 총력전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실제 이 감독은 '선발 요원'인 고영표를 중간 계투로 대기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경기 진행 상황을 보며, 생각을 바꿨다.

이닝 마무리하고 기뻐하는 박영현
이닝 마무리하고 기뻐하는 박영현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 kt wiz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말 2사 키움 이정후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kt 박영현이 기뻐하고 있다. 2022.10.17 [email protected]

이 감독은 8회에 신인 박영현을 투입했다.

애초에는 박영현에게 8회까지만 맡기고, 9회에는 고영표를 투입할 생각이었다.

곧 이 감독은 '3차전'을 떠올렸다.

고영표를 17일 2차전에 내보내지 않으면, 3차전 선발 걱정이 사라진다.

이 감독은 곧 '8회 박영현·9회 김민수'의 그림을 그렸다.

하지만, 박영현이 씩씩하게 던지는 모습을 보며 아예 9회까지 박영현에게 맡기기로 했다.

이 감독은 "오늘 가장 믿을 수 있는 불펜 투수가 박영현이었다. 한 점 차면 고민이 더 컸을 것 같은데, 두 점 차여서 박영현에게 끝까지 맡겼다"며 "박영현이 정말 잘해줬다. 고맙다"고 웃었다.

박영현은 이 감독의 유연한 결단 덕에 포스트시즌 역대 최연소 세이브(19세 6일) 기록을 세웠다.

고척 방문 2연전을 1승 1패로 마친 kt는 19일과 20일 홈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3, 4차전을 치른다.

이날 아낀 고영표는 3차전 선발로 내정했다.

이강철 감독은 "수원 홈 팬들 앞에서 준PO 경기를 하게 돼 설렌다. '우리 선발이 우위'라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선발 투수들의 휴식 일자가 잘 맞아 돌아간다"며 "선발 투수 믿고 경기하겠다. 홈 팬들께서 야구장 많이 찾아주시면 좋겠다"고 새로운 출사표를 올렸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0663 프로야구 '장수 외국인 선수' 보유 구단, 재계약 협상서 '숨통' 야구 2022.10.18 396
20662 강상윤·김지수 등 152명, 2023시즌 K리그 구단별 우선지명 축구 2022.10.18 560
20661 강행군에 부상 겹친 토트넘…손흥민, 해결사 본능 발휘할까 축구 2022.10.18 528
20660 K리그1 2022시즌 MVP 후보에 김대원·김진수·신진호·이청용 축구 2022.10.18 559
20659 대한항공 5표, 현대캐피탈 2표…남자배구 감독이 꼽은 우승 후보 농구&배구 2022.10.18 384
20658 LPGA 고별전 앞둔 최나연 "후배들, 저처럼 후회 없이 했으면" 골프 2022.10.18 605
20657 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 골프 개최…US오픈 우승 이승민 등 출전 골프 2022.10.18 645
20656 돌아온 고진영 "연습은 짧고 굵게…요가로 힘 기르고 내면 채워" 골프 2022.10.18 637
20655 '국민타자' 이승엽, 등번호 77 달고 두산 베어스 감독으로 출발 야구 2022.10.18 448
20654 큰아들이냐 작은아들이냐…응원에 난감한 MLB 놀라 형제 부모 야구 2022.10.18 425
20653 [영상] 발롱도르 11위 손흥민, 케인도 제쳤다…저무는 메날두 시대 축구 2022.10.18 602
20652 프로농구 DB, 22일 홈 개막전에 에버글로우 시투 및 축하 공연 농구&배구 2022.10.18 400
20651 PGA 투어 더 CJ컵, 20일 미국서 개막…김주형·임성재 등 출전 골프 2022.10.18 623
20650 삼성의 안정적인 선택…'검증 마친' 박진만 감독 선임 야구 2022.10.18 426
20649 국제 대회 슈퍼스타 이승엽 vs 박진만, 이젠 감독으로 지략대결 야구 2022.10.18 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