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조규성 2골 새역사인데'…축구협회도 경기 공 못 챙기는 사연

[월드컵] '조규성 2골 새역사인데'…축구협회도 경기 공 못 챙기는 사연

링크핫 0 393 -0001.11.30 00:00

이전 대회까지는 FIFA가 경기정보 새긴 경기구 각팀에 하나씩 제공

이번 대회는 주지 않아…'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위한 내장 센서 때문인 듯

동점골에 포효하는 조규성
동점골에 포효하는 조규성

(알라이얀=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동점골을 넣은 조규성이 환호하고 있다. 2022.11.28 [email protected]

(도하=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비록 아쉽게 패했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 가나와 경기에서는 한국 축구 역사의 한 페이지가 새로 쓰였다.

바로 월드컵 본선 한 경기에서 최초로 '멀티골'을 터트린 선수가 나온 것이다. 주인공은 조규성(24·전북 현대)이다.

조규성은 지난달 2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 대회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한국 대표팀이 0-2로 끌려가던 후반 13분과 16분 연달아 헤딩골을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공식 경기구인
2022 카타르 월드컵 공식 경기구인 '알릴라'

[AFP=연합뉴스]

이후 다시 가나에 한 골을 내줘 우리나라는 2-3으로 졌으나 조규성은 이날 한국 축구사를 새로 썼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은퇴한 박지성, 안정환과 현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월드컵 본선에서 통산 최다인 3골씩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한 경기에서 두 골을 넣은 한국 선수는 그동안 아무도 없었다.

한국 축구에 새 이정표가 세워졌으나 조규성은 물론 대한축구협회도 이날 경기공(매치볼)을 역사 자료로 간직할 수가 없다.

조규성, 월드컵 본선 첫 멀티골
조규성, 월드컵 본선 첫 멀티골

(알라이얀=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대한민국 대표팀 조규성이 동점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조규성은 이날 대표팀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멀티골을 기록했다. 2022.11.29 [email protected]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이전 대회까지 국제축구연맹(FIFA)은 대회명, 날짜, 대진 등이 새겨진 매치볼을 해당 경기를 치른 팀에 하나씩 제공했다.

공은 선수가 아닌 국가협회에 주며, 해당 경기에 실제로 쓰인 것 중 하나라고 한다.

대한축구협회도 이렇게 받은 공을 보관하고 있다. 일부는 축구회관 1층에 전시돼 있다.

하지만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매치볼을 해당 국가협회에 주지 않는다.

협회 관계자는 "FIFA가 무슨 이유로 매치볼을 주지 않는지 공식적으로 얘기한 바는 없었다"고 말했다.

카타르 월드컵 공식 경기구인
카타르 월드컵 공식 경기구인 '알릴라'의 내부 이미지

[아디다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다만, 논란이 많은 오프사이드 판정의 정확도를 높이고자 이번 대회에 첫선을 보인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SAOT) 때문일 거라 짐작한다.

SAOT는 경기장 지붕 아래에 설치된 12개의 추적 카메라가 공과 그라운드 위 모든 선수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읽고, 오프사이드 상황이 전개되면 곧바로 비디오판독심판(VAR)에게 먼저 알려 주심의 최종 판단까지 이어가게 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위해 이번 대회 공식 경기구인 '알릴라(Al Rihla)' 내부에는 관성측정센서(IMU)가 장착돼 초당 500회 빈도로 공의 움직임을 VAR실로 전송한다. 센서는 충전식 배터리로 구동되며 유도 충전이 가능하다.

이 센서가 경기구를 팀에 제공하지 않는 이유이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3806 'SSG 우승 주역' 김택형 포함 프로야구 선수 27명 상무 합격 야구 -0001.11.30 535
23805 김하성 "이정후 당장 MLB와도 통해"…이정후 "김하성 존경"(종합) 야구 -0001.11.30 526
23804 프로축구 윤종규·조영욱 등 18명 상무 합격…다음 달 16일 입대 축구 -0001.11.30 405
23803 [월드컵] 폴란드 슈쳉스니, 두 경기 연속 PK 선방…16강 일등 공신 축구 -0001.11.30 352
23802 [영상] 포르투갈전 주심에 아르헨 테요…1경기에 '레드카드 10장' 전력 축구 -0001.11.30 410
23801 [월드컵] 콜리나 심판위원장 "심판들에게 정확한 추가시간 계산 요청" 축구 -0001.11.30 427
23800 [팩트체크] FIFA는 월드컵 경기서 욱일기 응원을 금지하고 있다? 축구 -0001.11.30 342
23799 [월드컵] '16년만에 16강' 호주…폭죽 터뜨리며 "공휴일 지정해달라" 축구 -0001.11.30 391
23798 SSG 최정·두산 양의지, 개인 통산 8번째 골든글러브 도전 야구 -0001.11.30 547
23797 [월드컵] 메시 위협한 멕시코 복서 "내 오해…메시와 아르헨 국민에 사과" 축구 -0001.11.30 427
23796 [월드컵] 프랑스, 튀니지전 동점골 인정해달라…FIFA에 문서로 이의 제기 축구 -0001.11.30 396
23795 인천공항-스카이72 골프장 분쟁, 인천공항이 최종 승소(종합) 골프 -0001.11.30 665
23794 [1보] 인천공항, '스카이72' 골프장 부지 소송 최종 승소 골프 -0001.11.30 658
23793 류현진, LA 다저스 데뷔 시절 매팅리 감독과 7년 만에 한솥밥 야구 -0001.11.30 525
23792 [월드컵] 미국 여자대표팀, 남자 16강 진출 덕에 76억원 추가 혜택 축구 -0001.11.30 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