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수비시프트 사라지니 좌타자 펄펄…타율 약 2푼 상승

MLB 수비시프트 사라지니 좌타자 펄펄…타율 약 2푼 상승

링크핫 0 350 -0001.11.30 00:00

끌어치기 타자 슈워버, 시범경기 타율 0.308…1할 이상 ↑

수비 시프트 제한 규정 이후 개선된 타격 성적을 거두고 있는 카일 슈워버
수비 시프트 제한 규정 이후 개선된 타격 성적을 거두고 있는 카일 슈워버

[USA 투데이/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수비 시프트 제한 규정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좌타자들의 성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AP통신은 7일(한국시간) 야구 기록 통계회사인 엘리어스 스포츠 뷰로의 자료를 인용해 "MLB 시범경기 개막 후 열흘간 리그 타율은 0.263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0.259)보다 0.004가 올랐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내야 수비 시프트에 많은 영향을 받았던 좌타자들의 타율이 지난해 0.255에서 0.274로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AP는 "아직은 많은 경기를 치르지 않아 수비 시프트 제한 조처와 타격 성적의 상관관계가 명확하다고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최소한 타자들의 멘털과 자신감 회복엔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MLB 사무국은 경기 시간을 단축하고 박진감 있는 경기를 도모하기 위해 2023시즌을 앞두고 수비 시프트 제한 규정을 만들었다.

수비팀은 포수와 투수를 제외하고 내야에 최소 4명의 야수를 둬야 한다. 아울러 2루를 기준으로 양쪽에 2명씩 서 있어야 한다.

이는 인플레이 타구 확률을 높이고 내야수들의 호수비를 도모하기 위해서다.

현장에선 수비 시프트 제한 규정이 리그 성적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한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레이스 감독은 AP와 인터뷰에서 "많은 경기를 치르진 않았지만, 이미 변화를 느끼고 있다"며 "해당 규정이 리그에 완벽하게 녹아든 뒤엔 더 큰 변화가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비 시프트 제한 규정은 장타자보다 내야 안타 등 단타를 많이 치는 선수들에게 더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는 해석도 나왔다.

선수 시절 개인 통산 1천87개의 안타 중 840개를 단타로 친 마이애미 말린스의 존 제이 1루 코치는 "해당 규정은 스몰볼 야구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2023시즌 바뀌는 규정을 설명하는 MLB 사무국.
2023시즌 바뀌는 규정을 설명하는 MLB 사무국.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수비 시프트 제한 규정으로 큰 영향을 받는 선수들도 많다.

극단적인 끌어치기를 하는 거포 좌타자 카일 슈워버(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지난 시즌 시범경기 타율이 0.207에 그쳤지만, 올해엔 5차례 시범경기에서 타율 0.308을 기록 중이다.

AP는 "슈워버는 지난해 전체 타석 중 90.5%에서 수비 시프트를 상대해야 했다"며 "그는 지난해 수비 시프트에 200개 정도의 타구가 걸렸으며 이는 삼진으로 아웃된 것과 비슷한 수치"라고 전했다.

물론 규정 변화에도 수비 시프트가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다.

지난 4일 보스턴 레드삭스는 미네소타 트윈스와 시범경기에서 상대 팀 좌타자 조이 갤로를 상대로 극단적인 수비 시프트를 펼쳤다.

중견수를 우익수 바로 앞에 세우고 좌익수가 중견수 인근으로 이동한 변칙 시프트였다.

보스턴은 수비 시프트 제한 규정을 지키는 선에서 수비 시프트 방법을 찾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정규리그 개막 후 이와 비슷한 다양한 변형 시프트가 나올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9191 [WBC] C·D조 1라운드 시작…콜롬비아·푸에르토리코 첫 승리 야구 -0001.11.30 354
29190 김민재, 종아리 부상으로 교체…나폴리 감독 "내일 훈련할 거야" 축구 -0001.11.30 456
29189 손흥민, 노팅엄전 8점대 준수한 평점…"활기차고 자신감 있어" 축구 -0001.11.30 463
29188 손흥민, 리그 6호 골 '쾅'…EPL 통산 100골까지 1골 남겨 축구 -0001.11.30 474
29187 WBC 참사에도 KBO리그 시계는 돌아간다…13일 시범경기 개막 야구 -0001.11.30 360
29186 [WBC] '혼돈의 A조' 대만, 네덜란드 꺾고 2승 1패(종합) 야구 -0001.11.30 354
29185 '오현규 13분' 스코틀랜드 셀틱, 하츠 3-0 완파…컵대회 4강행 축구 -0001.11.30 454
29184 [WBC] '아버지 기일에 164㎞' 사사키, 3⅔이닝 비자책…일본 3연승 야구 -0001.11.30 357
29183 이승우, SNS서 스페인어로 "K리그 U-22 규정, 절대 이해 못해" 축구 -0001.11.30 486
29182 [WBC] 일본전 콜드게임 수모 막은 박세웅, 체코전 선발 출격 야구 -0001.11.30 368
29181 '김단비 23점 15리바운드' 우리은행, 신한은행과 PO 기선제압 농구&배구 -0001.11.30 344
29180 프로농구 캐롯, LG 5연승 저지…6위 경쟁 팀들도 나란히 승전가(종합) 농구&배구 -0001.11.30 344
29179 [부고] 이우형(프로축구 FC안양 감독)씨 부친상 축구 -0001.11.30 475
29178 [프로축구 중간순위] 11일 축구 -0001.11.30 514
29177 '이광혁·무릴로 골맛' 수원FC, 시즌 첫 '수원 더비'서 승전고(종합) 축구 -0001.11.30 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