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 부인 안나, 남편 은퇴식서 울산 팬 향해 감동의 큰절

박주호 부인 안나, 남편 은퇴식서 울산 팬 향해 감동의 큰절

링크핫 0 501 2023.06.08 03:20
울산 서포터즈 향해 큰절 올리는 안나
울산 서포터즈 향해 큰절 올리는 안나

[울산현대 팬 김기진씨 촬영·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축구선수 박주호의 은퇴식에서 그의 부인 안나가 팬들을 향해 큰절하는 장면이 담긴 사진이 공개돼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울산의 경기 뒤 국가대표 출신 풀백 박주호의 은퇴식이 진행됐다.

박주호는 일본, 유럽 등 해외에서 오래 뛰다가 2018년 울산에 입단해 국내 프로 무대를 처음 밟았다.

울산에서 202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에 기여한 박주호는 2021년 수원FC로 팀을 옮겨 2년여 동안 활약하다 이날 축구화를 벗었다.

두 팀에서 선수들의 '큰 형님'으로 묵묵히 제 몫을 다한 박주호를 향해 수원FC와 울산 팬 모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팬들에게 인사하는 박주호
팬들에게 인사하는 박주호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6일 경기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수원FC와 울산 현대의 경기가 끝난 후 이번 경기를 마지막으로 은퇴하는 수원FC 박주호가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3.6.6 [email protected]

박주호는 수원FC 소속이었지만 은퇴 행사 중간에 친정팀인 울산 서포터석 쪽으로 가 울먹이며 감사 인사를 했다.

그런데 울산 팬들을 펑펑 울게 한 것은 박주호가 아니었다.

울산 구단에 따르면 박주호는 은퇴 행사를 이어가려고 발길을 돌렸지만, 그와 함께 있던 안나는 울산 서포터석 쪽에 남았다.

그러고는 울산 팬들을 향해 천천히 큰절했다.

울산 서포터석은 일순간 조용해졌다고 한다. 여기저기서 훌쩍이는 소리가 이어졌다.

구단 관계자는 "어설픈 절이 아니었다. 누가 봐도 움직임 하나하나에서 정성을 발견할 수 있는, 그런 절이었다"고 전했다.

울산 서포터즈 향해 큰절 올리는 안나
울산 서포터즈 향해 큰절 올리는 안나

[울산현대 팬 김기진씨 촬영·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모습은 울산 팬 김기진 씨의 카메라에 담겼다.

김 씨는 "사진을 찍으면서 울컥했다. 감동을 주는 장면을 내 손으로 남기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날 수원종합운동장에는 8천733명의 관중이 찾았다. 이 중 3분의 1 가까운 1천733명이 울산 원정 팬이었다.

스위스인인 안나는 박주호가 스위스 바젤에서 뛸 때 통역사로 만나 결혼했다.

박주호와 사이에 둔 2남 1녀와 함께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국내에 적잖은 팬이 있다.

지난해 암 투병 사실을 SNS를 통해 공개했고, 지금은 상태가 많이 호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4576 인천, 안방서 故유상철 감독 2주기 추모…"조금이나마 위안되길" 축구 2023.06.08 474
34575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리 9일 발표 야구 2023.06.08 441
34574 [골프소식] 테일러메이드 '나만의 드라이버' 꾸미기 서비스 확대 골프 2023.06.08 737
34573 타이거 우즈 아들 찰리, 주니어 대회 '8타차 우승' 골프 2023.06.08 721
34572 [프로야구 고척전적] LG 5-5 키움 야구 2023.06.08 435
34571 걸그룹 에스파, 9일 MLB 양키스타디움서 시구 야구 2023.06.08 437
34570 2천400억짜리 '유리 몸' 디그롬, 결국 팔꿈치 수술…시즌 아웃 야구 2023.06.08 435
34569 캡틴 오지환의 신인 향한 배려…"네가 타석 들어갈래?" 야구 2023.06.08 456
34568 [프로야구 부산전적] kt 3-2 롯데 야구 2023.06.08 451
34567 U-17 대표팀 변성환 감독 "공격 축구로 '무모한 도전'하겠다" 축구 2023.06.08 494
34566 "1947년 우승 떠올리며"…탑텐-SSG랜더스, '인천군 티셔츠' 출시 야구 2023.06.08 462
34565 '곰의 탈 쓴 여우' 양의지 "올해 통산 50도루 채우겠다" 야구 2023.06.08 428
34564 kt, 연장 10회 폭투로 행운의 결승점…롯데 꺾고 4연승 질주 야구 2023.06.08 415
34563 PGA투어-LIV 골프 합병에 "배신당했다"…니클라우스는 "지지" 골프 2023.06.08 727
34562 [프로야구] 8일 선발투수 야구 2023.06.08 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