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보낸 홍원기 감독 "수술받는 안우진이 오히려 위로해줘"

에이스 보낸 홍원기 감독 "수술받는 안우진이 오히려 위로해줘"

링크핫 0 449 2023.09.03 03:25

안우진, 팔꿈치 인대 수술로 시즌 종료…재활 기간 군복무 가능성도

홍원기 감독과 하이 파이브 하는 안우진
홍원기 감독과 하이 파이브 하는 안우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지금 눈앞이 하얗게 됐으니 조금만 있다가 생각하겠습니다."

에이스 안우진의 팔꿈치 인대 접합 소식을 접한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향후 선발진 구성 계획을 묻자 농담처럼 진심을 전했다.

지난해 리그를 대표하는 오른손 강속구 선발 투수로 우뚝 선 안우진은 올 시즌도 키움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키는 에이스로 활약했다.

워낙 많은 이닝을 던져 철저하게 관리했음에도 올 시즌 후반기부터 몸에서 이상 신호가 감지됐고, 결국 1일 병원 검진에서 팔꿈치 인대가 파열됐다는 진단이 나왔다.

불과 1개월 전만 해도 4곳의 병원에서 특별한 문제가 없다는 소견이 나왔으나 시속 160㎞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줄기차게 던져 온 그의 팔꿈치는 버티지 못했다.

홍 감독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t wiz전을 앞두고 "피로 누적이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을 가졌지만, 검진 결과가 이렇게 나왔다"고 착잡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아무리 강한 투수라도 그렇게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 휴식이나 재활이 필요하다. 그런 시간을 갖지 못했다는 것에 미안하고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키움은 전반기와 후반기에 각각 한 차례씩 안우진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휴식 시간을 줬다.

스프링캠프부터 다른 선수보다 늦게 훈련을 시작하는 등 몸 상태를 세심하게 관리했으나 결국 탈이 났다.

키움은 핵심 야수인 이정후에 이어 대체 불가 에이스 안우진마저 수술대에 오르는 불운과 마주했다.

홍 감독은 "부상이라는 게 예방은 가능할지 몰라도 통제는 어렵다. 언제 터질지 모를 뇌관"이라는 말로 유독 불운했던 이번 시즌을 돌아봤다.

안우진은 이날 이른 시간에 야구장을 찾아 홍 감독과 선수단에 인사를 한 뒤 귀가했다.

홍 감독은 "오히려 우진 선수가 '요즘은 저보다 훨씬 어린 나이에 팔꿈치 수술을 받는다. 건강하게 재활 마치고 돌아오겠다'고 저를 위로하더라. 그 말대로 건강하게 다시 만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키움 에이스 안우진의 두산전 역투
키움 에이스 안우진의 두산전 역투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통상 수술로 팔꿈치 인대를 접합한 선수의 재활 기간은 1년에서 1년 반이다.

아직 병역을 마치지 않은 안우진은 이번 기회에 복무까지 마치고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

이럴 경우 안우진의 키움 복귀는 일러야 2025년 후반기에나 이뤄질 전망이다.

2018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안우진은 지난해 30경기에서 15승 8패 196이닝 224탈삼진 평균자책점 2.11로 맹활약해 데뷔 첫 투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올해도 24경기에서 9승 7패 150⅔이닝 164탈삼진 평균자책점 2.39로 에이스다운 투구를 이어가던 그는 당분간 팀을 떠나게 됐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9706 서연정, KLPGA 투어 260번째 출전 대회서 첫 우승 '감격' 골프 2023.09.04 644
39705 부상왕국 키움, 후라도 있기에 '방긋'…6⅔이닝 노히터 역투 야구 2023.09.04 408
39704 웨일스·사우디 상대 첫 승 도전 클린스만호, 4일 출국 축구 2023.09.04 504
39703 벨기에 프로축구 홍현석, 클뤼프 브루게 상대로 1·2호 골 폭발(종합) 축구 2023.09.04 510
39702 한국 여자배구, 태국에 완패…아시아선수권 4강행 빨간불 농구&배구 2023.09.04 453
39701 한화 문동주, AG 앞두고 마지막 등판…"투구 수는 유연하게" 야구 2023.09.04 403
39700 실책으로 얻은 기회서 주루로 득점…두산, 롯데 꺾고 3연패 탈출 야구 2023.09.04 408
39699 올림픽·AG·국가대표 배출한 광주…이정효 감독도 자신감 얻어 축구 2023.09.04 553
39698 배준호, 스토크시티 입단하자마자 데뷔전…팀내 최고 평점 활약 축구 2023.09.04 525
39697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최경주 재단에 후원금 1천만원 골프 2023.09.04 604
39696 [프로축구2부 안양전적] 부산 1-0 안양 축구 2023.09.04 495
39695 손흥민, EPL 개막 4경기 만에 득점포 가동 시작…해트트릭 폭발(종합2보) 축구 2023.09.04 470
39694 '18번홀 이글로 기사회생' 김비오, 통산 9승…LX 챔피언십 제패 골프 2023.09.04 631
39693 이정후에 안우진까지 빠진 키움…"포기, 한 번도 생각 안 했다" 야구 2023.09.04 379
39692 한화 문동주 "마지막 등판 많이 아쉬워…그만큼 AG 열심히 준비" 야구 2023.09.04 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