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 꼴찌 포트베일, EPL 선덜랜드 꺾고 72년 만에 FA컵 8강 진출

3부 꼴찌 포트베일, EPL 선덜랜드 꺾고 72년 만에 FA컵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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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8분 벤 웨인 헤딩골로 1-0 승리…1954년 이후 첫 8강행

골 세리머니 하는 포트베일 선수들.
골 세리머니 하는 포트베일 선수들.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잉글랜드 리그1(3부 리그) 최하위 포트베일 FC가 프리미어리그(EPL) 팀인 선덜랜드를 꺾고 72년 만에 잉글랜드축구협회컵(FA컵) 8강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포트베일은 8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스토크온트렌트의 베일 파크에서 열린 2025-2026 FA컵 5라운드(16강) 홈 경기에서 전반 28분 터진 벤 웨인의 헤딩 결승 골로 선덜랜드에 1-0으로 이겼다.

상대 왼쪽에서 얻은 코너킥을 짧게 연결한 뒤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 혼전 중 튀어 오른 공을 뉴질랜드 국가대표 공격수인 웨인이 골키퍼 키를 넘기는 헤딩 슛으로 마무리했다.

포트베일의 이날 유일한 유효슈팅이었다.

포트베일의 벤 웨인.
포트베일의 벤 웨인.

[로이터=연합뉴스]

이날 승리로 포트베일은 1954년 이후 처음이자 역대 두 번째로 FA컵 8강 진출을 이뤘다.

선덜랜드는 올 시즌 현재 EPL 20개 팀 중 11위에 올라 있다.

반면 포트베일은 리그1 24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강등권(21∼24위) 밖인 20위 블랙풀과는 승점 11점 차가 나서 강등 걱정이 크다.

존 브래디 감독이 FA컵 때문에 경기 일정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 "솔직히 골칫거리"라고 털어놓을 정로도 리그1 잔류가 더 시급한 상황이다.

하지만 포트베일은 잉글랜드 축구 리그 구조상 57계단 위에 있는 팀을 제압하며 FA컵 8강으로 나아갔다.

포트베일은 지난 4일 챔피언십(2부) 소속 브리스틀 시티와의 대회 4라운드(1-0 승)에서 연장전까지 치른 터라 체력적 열세도 예상됐지만 다시 한번 선전을 펼치며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벤 웨인의 결승 골 순간.
벤 웨인의 결승 골 순간.

[로이터=연합뉴스]

포트베일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는 32경기를 치러 단 6승(9무 17패)밖에 수확하지 못했지만, FA컵에서는 5승을 거뒀다.

선덜랜드는 전반 4분 엘리에세르 마옌다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이 있었으나 그 외에는 이렇다 할 위협적인 공격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영국 BBC에 따르면 선덜랜드는 69.2%의 공 점유율과 포트베일보다 8개 많은 17개의 슈팅을 기록하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끝내 상대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한편, 챔피언십 소속의 사우샘프턴도 EPL 팀 풀럼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로스 스튜어트의 페널티킥 결승 골로 1-0 승리를 거두고 4년 만에 대회 8강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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