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900억 올모와 강제 이별 가능성…샐러리캡 못지켜서

바르셀로나, 900억 올모와 강제 이별 가능성…샐러리캡 못지켜서

링크핫 0 105 01.02 03:21
안홍석기자
다니 올모
다니 올모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가 지난해 여름에 영입한 미드필더 다니 올모(26)를 불과 반년 만에 떠나보내야 할 위기에 처했다.

1일 영국 BBC 등 주요 매체에 따르면 라리가 사무국은 바르셀로나가 샐러리캡 규정에 맞춰 올모를 등록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공지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여름 6천만 유로(약 918억원)의 거금을 들여 올모를 영입했다.

그런데 바르셀로나는 라리가의 샐러리캡 제한을 충족하지 못한 탓에 전반기까지만 임시로 올모를 등록할 수 있었다.

라리가에는 각 구단이 수익의 70%까지만 선수 영입에 쓸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이 있는데 재정난을 겪는 바르셀로나가 이를 지키지 못한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1억 유로(약 1천531억원) 상당의 경기장 VIP석을 매각해 샐러리캡을 충족시켜 뒤늦게라도 올모를 등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AFP 통신은 "구단이 경기장 개조로 확장될 VIP석을 매각해 자금을 마련하는 계획을 라리가에 전달했으나, 서류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니 올모
다니 올모

[AFP=연합뉴스]

BBC도 "VIP석을 판매해 올모를 등록하는 건 라리가 사무국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보도했다.

AFP에 따르면 바르셀로나와 올모의 계약은 2030년까지이지만, 선수 등록이 불가능해지면 방출해야 하는 옵션이 들어가 있다.

재정난 속에서도 900억원이 넘는 금액을 들여 영입한 특급 공격수를 행정상의 문제로 이적료도 없이 떠나보내야 하는 상황에 부닥칠 수 있는 것이다.

올모는 일단 바르셀로나 잔류를 최우선 선택지로 두고 기다리겠다는 입장이지만, 등록이 불가능해진다면 팀을 떠날 수밖에 없을 터다.

스페인 출신으로 바르셀로나 라마시아에서 축구를 배운 올모는 프로 데뷔는 2014-2015시즌 크로아티아 명문 디나모 자그레브에서 했다.

2019-2020시즌부터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스타로 떠올랐고, 결국 '친정'인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바르셀로나가 올모를 강제 방출해야 하는 상황을 기다리며 주판알을 튕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이 여럿 있는 거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5479 [프로농구 중간순위] 1일 농구&배구 01.02 118
55478 감독으로 또 쓴맛…루니, 잉글랜드 2부 꼴찌 플리머스와 결별 축구 01.02 104
55477 제주서 올해 170개 스포츠대회…경제 효과 1천38억원 야구 01.02 97
55476 [여자농구 중간순위] 1일 농구&배구 01.02 109
55475 37세 신광훈, K리그1 포항과 재계약…"첫사랑이자 끝사랑" 축구 01.02 98
55474 이치로, 명예의 전당 득표율 100% 유지…이대로 만장일치? 야구 01.02 88
55473 오타니 "2025년 가장 중요한 목표는 월드시리즈 2연패" 야구 01.02 86
55472 여자농구 삼성생명, 새해 첫 경기서 KB 격파…4명 두자릿수 득점 농구&배구 01.02 118
55471 야구인 장훈 "몇년 전 일본 국적 취득…한일 서로 더 이해해야" 야구 01.02 88
55470 [여자농구 용인전적] 삼성생명 68-59 KB 농구&배구 01.02 116
55469 10대에도, 40대에도 출전…NBA '킹' 제임스, 사상 첫 진기록 농구&배구 01.02 113
열람중 바르셀로나, 900억 올모와 강제 이별 가능성…샐러리캡 못지켜서 축구 01.02 106
55467 "은퇴 생각? 아직은 안 해요"…프로농구 '불혹의 현역' 함지훈 농구&배구 01.02 119
55466 이재성 "요르단전 기억에 남아…홍명보 감독 이미지 달라져" 축구 01.02 88
55465 '뱀띠' 현대모비스 박무빈 "뱀의 해에 좋은 기운 불어넣을게요" 농구&배구 01.02 101